선수들에게 '형'같은 박동혁 감독..충남아산 유준수, "선수등록 하셔도 될정도"

윤효용 기자 2022. 1. 1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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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아산 수비수 유준수가 박동혁 감독의 녹슬지 않는 기량에 혀를 내둘렀다.

2014년 유준수가 울산현대 유니폼을 입었을 때 박동혁 감독이 팀 최고참 선수였다.

유준수는 "감독님은 제가 지금까지 겪어본 감독님들과는 다르다. 다른 팀들도 선수들과 많은 소통도 하고 편하게 해주신다는 말이 있는데, 박동혁 감독님은 형같은, 동료같은 느낌을 주시는 감독님이다. 지금이라도 선수등록 하셔도 될만큼 선수로서 배울 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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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부산] 윤효용 기자= 충남아산 수비수 유준수가 박동혁 감독의 녹슬지 않는 기량에 혀를 내둘렀다. 


18일 오전 9시 부산 송정에 위치한 송정호텔에서 K리그 동계 전지훈련 2차 미디어캠프가 열렸다. 충남아산의 박동혁 감독, 유준수, 박주원이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베테랑 수비수 유준수는 올시즌을 앞두고 주장으로 임명됐다. 박동혁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이를 밝혔다. 어떤 주장이 될 거냐는 질문에 "주장으로 정해진지 일주일도 안됐다. 그래서 아직 어려운 건 없다. 주장으로서 하는 역할도 아직 없다"며 농담한 뒤 "우리 팀 특성상 시즌 중 위기가 찾아오고 어떻게 중심을 잡을지, 분위기가 좋으면 모르겠지만 내가 어떻게 선수들을 잡고 위기관리를 할지를 더 생각해야 할 거 같다. 내가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어떻게 해야겠다는 거보다는 힘들 때 어떻게 대처하나를 많이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33세인 유준수는 팀 내에서 가장 나이가 많다. 충남아산이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 20명이 바뀌는 등 변화가 많은 바람에 최고참으로서 할 일도 늘었다. 이에 대해서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오면서 내가 최고참이 됐다. 이 친구들을 어떻게 하면 융화가 될 수 있을까 고민이 된다. 방법은 따로 없지만 편하게 대해주려고 하고, 편하게 통화도 하려고 한다. 정해진 방법은 없는 거 같다. 열심히 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줘야 할 거 같다"고 답했다.


특히 박동혁 감독과 인연이 깊다. 2014년 유준수가 울산현대 유니폼을 입었을 때 박동혁 감독이 팀 최고참 선수였다. 이제는 감독과 선수로서 2년째 한솥밥을 먹고 있다.


울산 시절 감독님에 대한 질문에 "그냥 무서웠다. 내가 앞에서 경기를 뛰고 있으면 옆에서 뭐라하시고 '나는 죄송합니다' 하면서 뛰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가지고 있었던 마음가짐을 생각해보면 정말 큰 경험이었다. 그 때 축구에 많은 눈을 떴다. 위기관리 능력이나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들을 배웠다. 무서웠지만 다가가려고 했다. 그랬던 게 기억이 많이 난다"고 말했다.


지금은 더 가까워졌다. 오히려 선배보다는 '형'같은 느낌이다. 유준수는 "감독님은 제가 지금까지 겪어본 감독님들과는 다르다. 다른 팀들도 선수들과 많은 소통도 하고 편하게 해주신다는 말이 있는데, 박동혁 감독님은 형같은, 동료같은 느낌을 주시는 감독님이다. 지금이라도 선수등록 하셔도 될만큼 선수로서 배울 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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