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 오케이 콜" '고스트 닥터' 정지훈-김범, 한층 가까워졌다
'고스트 닥터' 정지훈과 김범이 톰과 제리 케미스트리로 극의 재미를 한층 높였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월화극 '고스트 닥터' 5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수도권 기준 평균 6.7%, 최고 7.4%, 전국 기준 평균 5.5%, 최고 6.7%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기준 평균 3.1%, 최고 3.8%, 전국 기준 3.2%, 최고 3.8%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 월요일 밤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는 정지훈(차영민 역)과 김범(고승탁 역)이 티격태격하다가도 이내 손을 잡는 모습이 그려져 두 사람의 앞날을 기대케 했다.
김범은 고스트를 본다는 사실과 함께 일단 환자부터 살리자며 정지훈에게 손을 내밀었다. 정지훈을 영접한 김범은 고상호(안태현)에게 수술방에서 나가라고 소리쳤고, 현란한 손놀림으로 어려운 수술을 성공적으로 해내며 지켜보던 이들의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수술이 끝남과 동시에 안태현의 몸에서 빠져나온 정지훈은 그에게 언제부터 귀신이 보이기 시작했냐며 따져 물었고, 계속되는 두 사람의 유치한 말다툼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집에 돌아온 김범이 사진 속 아버지를 보고 떠오르는 기억에 아파하는 모습과 그가 수술했던 환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명계남(고재식)이 심상치 않은 표정을 보여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이야기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지훈은 유이(장세진)와 함께 추억의 장소에 앉아 애틋한 분위기를 풍기는 것도 잠시, 불법주차 과태료 고지서를 그녀 앞에 펼쳐 보이며 자신의 앞담화를 시작하는 김범과 또다시 으르렁대 웃음을 유발했다. 반면 태인호(한승원)의 계략으로 이전 수술방 사건이 만천하에 알려지며 김범, 정지훈, 세 사람이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여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김범은 수술할 의사가 없어 퇴원해야 하는 오승조 환자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김범은 정지훈이 수술비는 물론 입원비까지 지원해 주기로 했었다는 등 그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알게 돼 놀랐다. 하지만 김범은 자신이 난처한 상황에 처했는데도 이를 보고 그냥 지나쳤던 정지훈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가 아끼는 옷을 창문 아래로 떨어뜨리는 유치한 싸움을 벌였다. 두 사람의 실랑이가 계속되는 가운데 유진이 우연히 엉거주춤 서 있는 김범을 목격, 민망함에 당황하는 그의 모습은 웃픔을 불러왔다.
방송 말미 정지훈은 중환자실 환자에게 CPR(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는 유이를 지켜보다가, 자신에게 "선생님 이렇게 만든 벌로... 저 죽어요?"라는 오토바이남의 목소리를 듣게 됐다. 비슷한 시각 김범 또한 울먹이는 오승조에게 "선생님이 저 살려주시면 안돼요?"라는 부탁을 듣게 돼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 서로를 마주한 정지훈이 "공조?"라고 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오케이, 콜"이라 답하는 김범의 모습은 앞으로 더욱 팽팽한 이들의 기싸움과 함께 흥미진진한 전개에 대한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그런가 하면 유이는 아버지의 병실을 찾아 가드들에게 "간장게장은 좀 드셨어요? 회장님 좋아하시던 건데"라고 떠보는 말을 던졌다. 그녀는 다 먹었다는 가드들의 답변에 놀란 기색을 숨겼고, 이문수(장광덕) 회장이 정지훈에게 "세진이가 알아... 갑각류 알레르기 있는 사람이 무슨 수로 게장을 먹어"라며 자신의 딸을 부탁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고스트 닥터'는 흥미진진한 전개로 재미와 감동을 모두 선사하며 안방극장에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6회는 오늘(18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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