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뭐 마셔? 웰 드링커! #헬시플레저

전혜진 2022. 1. 1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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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주, 꼭 자신을 괴롭히면서 해야할까?

요즘 뭐 마셔? 웰 드링커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음주가무도 오래 즐길 수 있죠.” 이런 당찬 각오로 우리는 ‘지속 가능한 드링크 생활’에도 눈을 빛낸다. 무칼로리, 무가당, 무알코올까지. ‘논(None)’과 ‘무(無)’가 붙은 음료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 중. 특히 “취하지 않으려면 음료수를 마시지 뭐 하러 무알코올 맥주를 마셔?”라며 존재가치를 공격받았던 무알코올 주류는 이제 더없이 매력적인 존재다. 나만의 ‘핏’을 잃고 싶지 않고, ‘근손실’이 세상에서 제일 무섭고, 혹은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오랜 피부 질환과 호흡기 질환 등 의료상의 이유까지 자신의 몸을 끔찍이 생각하는 이들은 ‘절주’ 신념을 지키면서도 아찔하고 청량한 ‘벌컥벌컥’의 쓴맛은 결코 잃고 싶지 않다. 특히 ‘부어라 마셔라’ 하던 회식 문화가 팬데믹을 이유로 소모임을 하거나 ‘혼술’하는 분위기로 넘어간 이후, 한 잔을 마시더라도 더 맛있고 가치 있게 취하는 것이 자신을 위한 일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밤새 맥주 캔을 두둑이 쌓아두고 마시고 놀아도 다음날 몸이 힘들지 않아요. 알싸한 맛과 분위기에 취할 뿐이니까!”라고 외치며.

다른 매력도 있다. 무알코올 음료는 일반 알코올 음료와 달리 온라인으로 비대면 구입이 가능한 데다가 ‘주세’가 붙지 않아 저렴하기가지 하다. 맛도 업그레이드됐다. 발효 이후 발생하는 알코올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몰트를 2배 이상 넣어 풍미를 살리거나, 밀 맥주의 과실 향과 거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실제 맥주보다 좋은 맛을 내는 제품도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주종 선택지도 다양하다. 위스키와 와인 시장 또한 무알코올 혹은 저알코올 제품을 선보인다. 칼로리도 일반 맥주가 150kcal 전후라면 무알코올 맥주는 30~90kal로 상당히 낮은 편. 비단 주류뿐 아니라 무가당 음료인 ‘칠성사이다 제로’는 9개월 만에 1억 캔이 팔렸고, ‘코카콜라 제로’는 이제 어느 식당에서든 없으면 아쉬운 지경이 됐다. 공정 과정이 ‘비건식’이거나 유기농인 음료와 주류도 편의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세상. 건강하게 잘 마시고 노는 방법은 그리 먼 곳에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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