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도 국가가 지원"

이종선 2022. 1. 17.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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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에게 주로 발생하는 로타바이러스 장염 예방접종을 국가가 지원하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이미 2009년부터 영유아에 대한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접종을 의무화 할 것을 권고해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 대상자 영유아 중 14.8%에 해당하는 22만2565명이 접종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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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감염병예방법 개정안 대표 발의

영유아에게 주로 발생하는 로타바이러스 장염 예방접종을 국가가 지원하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법에서 명시한 정기 예방접종 대상에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을 포함시키는 내용이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급성 위장관염으로 영유아에게 자주 발병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이미 2009년부터 영유아에 대한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접종을 의무화 할 것을 권고해왔다. 국내에서는 생후 6주부터 접종을 권고하고는 있지만 다른 백신과 달리 ‘선택 접종’으로 분류돼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 대상자 영유아 중 14.8%에 해당하는 22만2565명이 접종을 하지 못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올해부터 로타바이러스 예방 접종을 무료로 지원하지만 여전히 대다수 지역에서는 7만~10만원 안팎의 비용을 주고 접종해야 하는 형편이다.

배 의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저출산율 1위라는 불명예 속에 올해만 46조원의 저출산 예산을 편성해놓고도 정작 영유아에게 꼭 필요한 지원에는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며 “금전적 이유로 필수 예방접종에서 제외되는 영유아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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