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 추켜세운 文..박형준엔 "엑스포 위해 UAE 방문"

강태화 2022. 1. 17. 19:5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간)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 등 대기업이 이룬 성과를 공개 홍보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엑스포 전시센터 북관에서 열린 두바이 엑스포 한국 우수상품전을 방문 현대차그룹 부스에서 전기자동차의 베터리를 이용해 가전제품을 활용하는 V2L(Vehicle-to-Load) 기능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문 대통령은 이날 두바이 엑스포 ‘한국의 날’을 계기로 두바이 전시센터(DEC)에서 열린 ‘한국 우수상품전’을 참관했다.

문 대통령은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해선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화면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그런 뒤 “삼성이야 여러가지 혁신이 가능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 부스에선 넥소 수소전기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자동차 강국의 위상에 비해 전기차 보급이 적어 실망스러웠다”며 “몇 년 새 현대차가 눈부신 성장을 했다. 정말 수고 많다”고 말했다.

이번 상품전은 코로나 발생 이후 2년 6개월여 만에 열리는 대면 마케팅 행사로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등 48개사가 참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현지시간) 두바이 엑스포 전시센터 북관에서 열린 2022 두바이 한국 우수상품전 내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포터블스크린 ‘더 프리스타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대기업 부스 방문에 앞서 한식홍보 부스를 찾아 “제일 인기 좋은 한국 식품은 무엇인가”라고 물은 뒤 “한류의 영향이 많이 도움이 됐겠다”라고 했다. 웨어러블 에어백 제조 기업 부스에서는 “산재 사고가 계속 줄고 있는데 건설 현장의 추락사고는 줄지 않고 있다”며 “추락사고가 날 때마다 기필코 막아야 하는데 공공분야에서 많이 지원해야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현지시간) 두바이 엑스포 전시센터 북관에서 열린 2022 두바이 한국 우수상품전에서 참가 업체 세이프케어의 작업자 안전장비인 '웨어러블 스마트 에어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현지에서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는 박형준 부산시장과도 만났다. 문 대통령은 박 시장에게 “두바이를 방문한 이유 중 상당 부분은 부산 엑스포 유치 때문”이라며 “정부는 유치 지원은 물론 개최 부지, 인프라 건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국가적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2030 부산 엑스포는 대한민국 해양수도 부산을 명실상부한 유리시아 물류거점 도시로 도약시키고, 동남권의 도시들이 함께 성장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현지시간) 두바이 엑스포 전시센터 북관에서 열린 2022 두바이 한국 우수상품전 내 부산엑스포 홍보 유치관을 찾아 박형준 부산시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전날 무하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UAE 총리와의 회담에서도 부산을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이 만나는 관문 도시이자 세계 미래를 담아낼 역량이 충분한 곳”이라고 소개하며 적극적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그러나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알막툼 총리는 부산 엑스포에 대해 잘 경청했다”면서도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알막툼 총리는 지난해 10월 “7년간 엑스포를 준비하면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우리의 형제들에게 전할 것”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공개 지지 의사를 밝힌 상태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