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오미크론 대응, 1~2시간 내 결과 나오는 '신속 PCR' 활용"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유전자증폭(PCR) 검사보다 결과를 빠르게 알 수 있는 신속 분자진단(신속 PCR) 검사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지자체·대학 기관장들과 연 간담회에서 "신속 PCR 검사는 현행 PCR 검사와 마찬가지로 정확도가 높으면서도 결과를 1~2시간 이내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현재의 PCR 검사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기 때문에 보완적인 수단으로 활용할 방법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되는 비율은 작년 12월 4주차부터 주별로 1.8%→4.0%→12.5%→26.7%로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주말이면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를 제치고 감염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 부총리는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약 3배 높다고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면 이번 주말부터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며 "교육부도 오미크론 변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학교 방역 체계의 변화, 방역 전략의 변화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운영해 온 보건소 중심의 PCR 검사 진단이 물리적 한계에 올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며 "기존의 PCR 검사를 보완하면서 학교 현장의 경증 확진자가 다수 발생할 상황에 대비하는 새로운 검사 방법과 관련되는 방역 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협의하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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