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같은 듯 다른, 말레이시아 코로나 격리 시스템
[김훈욱 기자]
▲ 마이세자트라 코로나 19통합 앱 밀레이시아는 이 통합 앱을 이용하여 개인의 백신접종 상태, 동선까지도 모두 확인 할 수 있다. |
ⓒ 정부 홍보물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 19)이 2년 이상 계속되면서 백신접종과 관련하여 많은 제한이 있습니다. 특하 말레이시아에서는 백신접종을 하지 않으면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개인의 접종정보 개인의 접종에 관한 정보를 언제나 확인 할 수 있다 |
ⓒ 김훈욱 |
그런데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으면 사무실이나 백화점은 물론 작은 편의점에도 입장할 수가 없고 거주하는 주 경계를 벗어날 수도 없습니다.
이런 엄격한 관리를 하면서 코로나 확진 후 항체를 보유했을 완치자에 대한 고려가 없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었습니다.
코로나 19 확진 후 완치자에 대한 격리면제 시행
통상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가 완치가 되면 항체가 형성된다고 하지만, 지금의 코로나 19의 경우에는 감염되었다 완치판정을 받은 사람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된 사례도 종종 보고되고 있다고 합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지난해 11월 26일 "재감염 확정사례는 확진자 40여만명 대비 재감염 확정 사례는 20건으로 약 0.005%"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사실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도 확진 후 완치자에 대한 방역면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도 이런 문제 때문인지 지금까지 코로나에 확진 후 완치판정을 받은 사람도 입국 시 자신의 비용으로 일반입국자와 똑같이 의무격리를 받아야만 했기 때문에 부담이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백신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 말레이시아에서 처음으로 개선안이 제시되었습니다. 그 내용은 코로나 백신접종을 마쳤으나 돌파감염이 되어 그 나라에서 필요한 격리를 마치고 완치되어 말레이시아로 입국할 경우 의무격리를 면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확진 후 완치자의 격리면제 신청요령
코로나 19 완치자에 대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월 12일 카일 자말루딘 말레이시아 보건부장관은 백신접종완료자가 말레이시아 입국 전 11일에서 60일 사이에 코로나 19에 감염되었다 완치된 사람 중 입국 시 필요한 구비서류를 준비하면 의무격리를 면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보건부에서 요청하는 구비서류는 백신접종증명서와 입국 11일~60일 전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완치되었다는 증명서입니다. 이 경우 앞에서 설명한 마이 세자트라를 통해 디지탈화된 자료를 제출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19로 인해 병원에 입원한 경우에는 병원에서 발급한 여행적합(Fit to Travel)는 확인서를 별도로 제출하면 됩니다. 일단 가정이나 격리센타에서 코로나 19치료를 받은 경우에도 항공기 탑승규정에 의거 말레이시아로 비행하기 48시간 전에 신속항체검사(RTk-Ag)를 받고 음성임을 확인한 결과지를 소지해야 합니다.
▲ 부스타샷 접종자 격리단축 확진자와 밀접 접촉을 했을 때도 부스터 샷을 접종한 경우는 격리일자가 단축된다 |
ⓒ 김훈욱 |
한편, 대한민국의 경우 모든 해외입국자는 10일간 격리를 해야 합니다. 말레이시아의 경우에는 백신접종을 완료한 경우 7일, 백신접종을 마치지 못한 경우 10일의 격리를 실시합니다. 그리고 확진 후 완치된 경우는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격리가 면제됩니다.
그래서 말레이시아에서 한국을 다녀 오려면 17일에서 20일의 격리일수가 소요되어 시간과 격리비용이 부담이 되기 때문에 쉽게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 확진 완치자에 대한 격리 방침 다양한 사례벌 격리 단축에 대한 안내 |
ⓒ 김훈욱 |
그리고 1월 16일 말레이시아 보건부에서 이를 다시 보완하는 발표를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확진자와 밀접한 접촉을 한 경우 7일간의 격리를 시행했으나, 3차 접종(부스터샷)을 한 경우에는 5일로 단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아무래도 백신 접종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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