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분식회계 결론 날까..셀트리온 3형제 이틀째 하락세

이유정 2022. 1. 1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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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회사 전경.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 3형제가 분식회계 의혹으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논의가 곧 시작된다는 소식에 이틀째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

1월 17일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6.43% 내린 16만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하락폭은 약 20%에 이른다. 같은 날 셀트리온헬스케어(-7.5%), 셀트리온제약(-7.93%) 역시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1월 14일 증선위가 금감원 감리와 감리위원 8명의 개별 의견을 참고해 오는 19일 셀트리온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알려졌다. 같은 날 셀트리온(-12.31%), 셀트리온헬스케어(-12.39%), 셀트리온제약(-12%) 등 셀트리온 계열사 주가는 모두 12%대 급락했다. 다만 금융위원회는 보도 설명 자료를 내고 “관련 사안에 대한 감리위원회 절차가 진행 중으로 조치 여부, 내용 등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2018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회계 처리 기준을 위반한 정황을 포착한 뒤 감리에 들어간 바 있다. 당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셀트리온에 국내 제품 판매권을 되팔아 받은 218억원을 ‘매출’로 처리한 것을 두고 고의로 매출을 부풀린 게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박재경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최종 회계 위반으로 결론이 날 경우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 여부 심의가 개시된다”며 “상장 적격성 심사 대상 결정에서는 회계 위반의 고의성이 핵심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셀트리온과 계열사들은 자사주 매입 등으로 주가 반전을 꾀하는 모습이다. 이날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와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는 각 회사의 주식 3000주, 1만주씩을 장내 매수했다.

[이유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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