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1st] 김주공 "축구로 돈 벌어서 진짜 사고 싶은 아파트는.."

허인회 기자 2022. 1. 1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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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와 관련한 각종 별명을 가진 김주공(제주유나이티드)이 "축구 잘해서 '자이 킴'으로 불리겠다"며 재치있는 각오를 드러냈다.

김주공은 광주 시절 이름 때문에 아파트와 관련한 각종 별명이 붙은 바 있다.

가장 좋아하는 아파트 브랜드를 묻자 김주공은 "한 곳을 고르기가 어려운 것 같다. 정해야 하면 자이아파트. '자이 킴' 좋은 것 같다. 축구 잘해서 반포자이로 이사가겠다"며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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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공(제주유나이티드).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풋볼리스트=서귀포] 허인회 기자= 아파트와 관련한 각종 별명을 가진 김주공(제주유나이티드)이 "축구 잘해서 '자이 킴'으로 불리겠다"며 재치있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번 겨울 이적기간 동안 김주공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광주FC와 계약기간이 만료되며 자유계약(FA) 선수로 시장에 나오자 국내외 복수 구단에서 손을 내밀었다.


김주공의 선택은 제주였다. 지난 시즌 4위를 거둔 제주는 공격적인 영입으로 '우승 후보' 전북현대, 울산현대의 대항마로 평가되고 있다. 김주공 이외에도 윤빛가람, 안태현, 최영준, 이동준, 이지솔, 문경건, 김규형(임대) 등 즉시전력감이 대거 합류했다.


김주공은 "제주, 전북, 포항스틸러스, 인천유나이티드를 두고 끝까지 고민했다. 각 구단의 영입 현황을 알아보니 제주의 공격적인 보강이 인상 깊었고, 더 나아가 우승을 목표로 하는 것이 느껴졌다. 우승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트로피 한 번 들어 올려보고 싶어 제주로 이적했다. 전북도 물론 강팀이고 최근 계속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깜짝 우승이 더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구단의 적극성과 축구 스타일도 김주공의 선택에 영향을 끼쳤다. 김주공은 "단장님, 감독님, 코칭스태프 모두 내게 관심을 많이 가져줬다. 작년 제주의 축구 스타일을 보니 나와 맞는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전방에서 적극적으로 압박하고, 많이 뛰고. 그리고 공간 침투를 좋아하는데 패스가 좋은 선수들이 많더라"라고 설명했다.


김주공은 광주 시절 이름 때문에 아파트와 관련한 각종 별명이 붙은 바 있다. 주로 'LH 킴'이었는데 경기력이 좋은 날은 '자이 킴' '롯데캐슬 킴' '한남더힐 킴' 등 고급 아파트로 불렸다.


본가가 실제로 주공아파트인 김주공은 "나한테 붙여지는 별명들이 진짜 웃기더라. 다들 별명 센스가 엄청나게 좋으시다"고 말했다. 가장 좋아하는 아파트 브랜드를 묻자 김주공은 "한 곳을 고르기가 어려운 것 같다. 정해야 하면 자이아파트. '자이 킴' 좋은 것 같다. 축구 잘해서 반포자이로 이사가겠다"며 웃어보였다.


김주공은 직전 소속팀 광주에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광주는 지난 시즌 K리그1 최하위로 강등됐다.


김주공은 "광주는 내가 힘든 시기에 손을 내밀어준 팀이었다. 입단 첫 시즌 K리그2 우승을 차지하고 승격했다. 바로 다음 해 파이널A에 들었는데, 작년에는 강등. 추락을 막지 못해 진심으로 죄송하다. 광주에서 매년 성장했다. 펠리페라는 거대한 산을 넘기 위해 엄청 열심히 했던 기억도 난다. 그때는 매일 자발적으로 새벽 훈련도 했다. 광주 덕분에 이렇게 많은 구단으로부터 관심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주에는 작년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한 주민규가 있다. 김주공은 경쟁자로 생각하지 않고 상생하며 제주에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김주공은 "나와 민규 형은 정반대의 스타일이라 시너지가 될 것이다. 내가 옆에서 많이 뛰어주면 민규 형에게 기회도 많이 생길 것 같다. 내 장점은 상대에게 공을 쉽게 빼앗기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주공은 "작년 광주에서 5골을 넣었다. 10골은 충분히 넣을 수 있었는데 놓친 게 많았다. 그래서 올해 목표를 10골로 말하자 코치님이 15골은 넣어달라고 하시더라. 그만큼 기대가 큰 것이 아닐까? 오히려 좋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주유나이티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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