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60시간 이상 일하는 사람, 극단적인 선택 위험 높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2. 1. 17. 16: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당 60시간 이상 근무를 하는 사람은 주당 40시간 근무하는 사람에 비해 극단적인 선택을 떠올릴 가능성이 2배 이상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이들을 주당 근무 시간에 따라 ▲31∼40시간(5383명·36.8%) ▲41∼50시간(4656명·31.8%) ▲51∼60시간(2553명·17.5%) ▲60시간 초과(2933명·13.8%)로 나눠 분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과도한 업무는 뇌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주당 60시간 이상 근무를 하는 사람은 주당 40시간 근무하는 사람에 비해 극단적인 선택을 떠올릴 가능성이 2배 이상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응급의학과 조영순·한상수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13∼2018년)에 참여한 성인남녀 1만4625명의 근로 시간과 우울, 자살 충동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주당 근무 시간에 따라 ▲31∼40시간(5383명·36.8%) ▲41∼50시간(4656명·31.8%) ▲51∼60시간(2553명·17.5%) ▲60시간 초과(2933명·13.8%)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주당 31∼40시간 근무자를 기준으로 했을 때 주당 41∼50시간 근무자의 우울 위험은 1.3배나 높았다. 주당 51∼60시간 근무자는 1.5배, 주당 60시간 초과 근무자는 1.61배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극단적인 선택에 대한 생각을 한 적이 있는지 등을 설문해 분석했을 때도 유사한 경향이 나타났다. 우울감과 극단적인 선택에 대한 생각에 영향을 미칠 만한 외부 요인을 모두 보정한 결과다.

한상수 교수는 "주당 법정 노동시간인 40시간 이하를 기준으로 했을 때 근무시간이 길어질수록 우울감이 커졌다"며 "자살 생각의 경우 60시간을 초과했을 때 두드러지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장시간 노동이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은 신체적 질환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한 연구"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entific Reports’에 발표됐다.

-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