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경찰, 유대교 인질극 관련 10대 두명 체포.."현재 구금"(상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텍사스 유대교 회당에서 지난 15일(현지시간) 인질극을 벌이다가 경찰에 사살된 용의자가 영국인으로 밝혀진 가운데 영국 경찰은 이번 테러 관련자로 10대 두 명을 체포했다.
17일 AFP통신에 따르면 그레이터 맨체스터 경찰은 이날 용의자 말릭 파이살 아크람(44)이 벌인 테러 사건과 관련해 10대 두 명을 체포한 뒤 구금시켰다.
아크람은 15일 오전 텍사스 콜리빌 유대교 회당에 침입해 유대교 성직자 랍비 등 4명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10시간가량 대치하다가 사살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디키 측 "이번 인질극과 전혀 관련 없어"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텍사스 유대교 회당에서 지난 15일(현지시간) 인질극을 벌이다가 경찰에 사살된 용의자가 영국인으로 밝혀진 가운데 영국 경찰은 이번 테러 관련자로 10대 두 명을 체포했다.
17일 AFP통신에 따르면 그레이터 맨체스터 경찰은 이날 용의자 말릭 파이살 아크람(44)이 벌인 테러 사건과 관련해 10대 두 명을 체포한 뒤 구금시켰다.
구금 중인 두 사람에 대한 성별과 정확한 나이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다른 누군가가 연루됐다는 징후는 없다"라고 밝힌 바 있다.
아크람은 15일 오전 텍사스 콜리빌 유대교 회당에 침입해 유대교 성직자 랍비 등 4명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10시간가량 대치하다가 사살됐다.
다행히 인질로 잡혀있던 랍비 등 4명은 모두 무사히 풀려났다. 1명은 초기에 먼저 풀려났지만 나머지 인질 3명은 FBI가 협상을 종료하고 난입해서 구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인질극을 두고 "명백한 테러 행위"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6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 구호단체를 방문한 자리에서 "신원조회는 매우 중요하지만 누군가 거리에서 무언가를 산다면 이런 것을 막을 수는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테러범이 수감된 누군가의 석방을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아크람은 인질극을 벌이는 와중에 경찰에 복역 중인 파키스탄 신경과학자 아피아 시디키를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군인과 FBI 요원에게 총을 쏜 혐의로 86년형을 선고'받은 시디키가 자신의 가족이라고 주장했다.
이슬람 테러단체인 알카에다를 옹호해 '레이디 알카에다'라고 불리는 시디키는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신경과학을 공부하고 브랜다이스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인물이다.
시디키는 현재 아크람이 공격한 유대교 회당에서 32km 떨어진 텍사스 포트워스의 한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이후 시디키의 변호인은 성명을 통해 "아크람은 시디키의 가족이 아니다"며 "이번 인질극에 시디키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직 그와 시디키의 관계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다.
자신이 아크람의 동생인 굴바르라고 밝힌 한 남성은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가족으로서 그의 어떠한 행동도 용납하지 않는다"며 "불행한 사건에 연루된 모든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장례식을 위해 시신을 영국으로 돌아오게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 외무부는 인질극을 벌인 용의자가 영국인 출신이라는 점을 두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은 "지역 경찰 병력이 유대인 공동체를 포함한 그들의 지역사회와 계속해서 연락을 취할 것"이라며 "그들에게 확신을 주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밝혔다.
트러스 장관은 이어 "끔찍한 행동으로 피해를 입은 유대인 사회와 모든 사람들과 생각을 함께한다"며 "우리는 증오를 퍼뜨리는 사람들로부터 우리 시민들의 권리와 자유를 수호하는 미국의 편에 서 있다"라고 말했다.
mine12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대통령님, 무사하길" 구치소 앞 108배…누리꾼들 "신흥 종교냐"[영상]
- 호텔서 TV시청 홍준표 "추위에 벌벌 떨며 줄 서서 들어가라? 쪽 팔려서 못해"
- "강도상해 다 속죄, 성범죄 없는데 배달 못 하나"…'전과 12범' 하소연 시끌
- "임신한 김민희, 한밤 분리수거장 포착…홍상수 1200억 상속설은 허위"
- 생포 북한군 "사랑 얘기 담긴 한국어 영화 틀어달라" 요청
- 전한길 공무원 제자들 '부정선거' 반박하자 글 차단…"카페에 계엄령 내렸네"
- 김희정, 비키니만 입은 채 거리 활보…글래머 몸매 [N샷]
- "매장 앞에 개똥 버리고 문에 '똥칠 테러'…경찰 불렀다" 분통
- "서부지법 난동 영상 다 증거된다…잡혀가니 우리쪽도 내려달라" 호소한 남성
- '54세' 심현섭, 11세 연하 여친과 결혼 승낙받았다…"올봄에 하고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