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구현모, 신한 '혈맹'으로 '제휴협력' 신호탄..디지코에 한발 더(종합)

김은경 2022. 1. 1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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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 사업은 10년 이상 고성장이 예상되는 대세 성장의 시작 단계다. 제휴협력은 기업의 문화로 자리 잡아야 한다."

KT가 다른 산업분야와의 제휴협력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통신 기반 회사의 한계에서 벗어나 여러 사업자들과 함께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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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이상 국내외 전략적 투자..올해 본격 성장 예고
산·학·연 협의체 'AI 원팀' 활동 강화..R&D 기반 확대
구현모 KT 대표.ⓒ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 사업은 10년 이상 고성장이 예상되는 대세 성장의 시작 단계다. 제휴협력은 기업의 문화로 자리 잡아야 한다.”

구현모 KT 대표의 올해 신년사 주요 화두는 ‘제휴협력’이다. 다양한 산업군에서 ‘원팀’을 결성해 시너지를 내온 것처럼 올해 역시 제휴협력을 통한 사업역량 고도화 전략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첫 번째 빅딜이자 첫 제휴협력은 금융 분야다. 국내 최대 규모의 ‘테크-금융’ 동맹을 결성해 인공지능(AI)·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NTF)·로봇·빅데이터 등의 영역에서 신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KT는 17일 공시를 통해 신한금융지주회사의 주식 1113만3079주를 약 4375억원에 취득한다고 밝혔다. 취득 뒤 KT가 보유하는 신한금융지주 지분율은 2.08%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오는 26일이다.


신한은행도 NTT 도코모가 보유했던 KT지분을 같은 규모로 취득한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이 보유하는 KT 지분율은 5.48%가 된다.


양사는 지분 교환과 함께 미래성장 DX 사업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미래금융 디지털혁신(DX), 플랫폼 신사업을 중심으로 23개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KT가 다른 산업분야와의 제휴협력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통신 기반 회사의 한계에서 벗어나 여러 사업자들과 함께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 사장(오른쪽)이 17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진옥동 신한은행 행장과 ‘미래성장 DX 사업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T

앞서 KT는 지난 6월 국내 1위 엔터프라이즈 핀테크 전문기업 웹케시그룹과 손잡고 ‘KT 경리나라’, ‘KT 비즈플레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 2020년 2월에 출범한 산·학·연 협의체인 ‘AI 원팀’도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협력 강화를 통해 2000억 파라미터 이상의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하고 다양한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해외 사업자와의 제휴도 강화한다. KT는 지난해 초부터 아마존과 AI 음성기술 연구과 서비스 공동개발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6월에는 아마존의 글로벌 음성 에이전트 프로그램인 VII에 합류해 AI 음성 서비스 관련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해 9월 글로벌데이터 전문기업 엡실론 인수로 확보한 글로벌데이터 사업 인프라와 고도화된 서비스는 AI 서비스 기가지니와 AI 호텔, 서빙로봇 등의 사업에 결합할 계획이다.


KT는 “회사는 현대로보틱스, 현대HCN, 웹케시그룹, 엡실론 등 1조원이 넘는 투자를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디지코 전환 가속화를 위해 전략적 인수합병(M&A)과 ‘디지코 KT 오픈랩’ 등 스타트업과 네트워킹을 확대하고 국내외 유망 혁신 기업과의 제휴·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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