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母, 내 편이면 좋았을텐데..호적에서 파버린다고"

이창규 2022. 1. 1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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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겸 유튜버 이수진이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출연 후 어머니에게 사과한 가운데 그가 후기를 전했다.

17일 오후 이수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외할머니가 나 호적에서 파버린대..라고 제나에게 말하니, '괜찮아 엄마 내가 중학교 때에 엄마가 나 호적에서 판다 해 다 알아봤거든! 호적에서 파는거..디게 어려워'"라고 시작되는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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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치과의사 겸 유튜버 이수진이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출연 후 어머니에게 사과한 가운데 그가 후기를 전했다.

17일 오후 이수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외할머니가 나 호적에서 파버린대..라고 제나에게 말하니, '괜찮아 엄마 내가 중학교 때에 엄마가 나 호적에서 판다 해 다 알아봤거든! 호적에서 파는거..디게 어려워'"라고 시작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암튼.. 왜 내가 #금쪽나가 그 말 했는지..저도 알 순 없지만.. 화려한 옷을 들추고 가슴에 파인 큰 구멍을 확인한 느낌이에요! 세상 사람 다 박수쳐 주는 ..그런거 없어도, 엄마만 내 편이면 좋았을텐데..말이죠!"라며 "하지만 이젠 괜찮아요. '내 너를 고아같이 버려두지 않으리라. 이 세상 끝까지 너와 함께 하리라.' 나의 아버지 하나님이 계셔서요"라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한 이수진은 딸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던 중 자신이 어머니로부터 받은 아픔을 공개했다. 그는 "엄마에 대한 아픈 기억 밖에 없다. 이혼 당시 법원에서 서류가 와 두려운 마음에 어머니에게 전화를 했더니 '얘, 넌 그걸 왜 나한테 전하니? 너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될 애야. 너는 외국 가서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었으면 좋겠어. 한국에서 죽으면 엄마, 아빠 명예에 누가 되니까 소리 소문 없이 멀리서 죽어'라고 했다. 나는 엄마가 딸에게 주는 사랑이 어떤 건지 잘 모른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방송 다음날인 15일에는 "라방 후 얼른 엄마께 사과 카톡 드렸어요. 그래야 저도 발뻗고 잘것 같아서요. 감사해요 인친님들"이라는 글과 함께 카카오톡 캡처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죄송해요. 그러려고 방송 나간 거 아니었어요. 오은영 박사님과 상담 중 저도 모르게 엄마 이야기를 하게 된 거예요. 제 나이 50이 넘으니, 엄마를 같은 여자로서 이해하게 되었다는 말했는데, 그건 편집되어 잘렸네요"라고 그가 어머니에게 사과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는 "스물다섯 살 어린 나이에, 아빠는 베트남전 나가고 혼자 절 임신하고 시어머니 구박에 얼마나 힘드셨을까. 엄마를 이해한다는 말 했는데, 그건 방송에 안 나왔나봐요. 진심이에요"라며 "엄마가 어린 25세 나이에, 제 엄마로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해요. 엄마도 이제는 하나님 알아 평안하시길 기도해요"라고 전했는데, 해당 메시지를 보낸 뒤에도 이수진은 어머니가 자신에게 폭언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1969년생으로 만 53세가 되는 이수진은 동안 치과의사로 알려져 있으며, 남편과 이혼 후 딸 제나 양과 함께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사진= 이수진 인스타그램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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