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헤지펀드 투자자 "Fed, 3월에 기준금리 0.5%P 인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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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물가를 잡기 위해 오는 3월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포인트 인상해야 한다고 미국의 유명 헤지펀드 투자자 빌 애크먼이 주장했다.
애크먼은 금리 0.5%포인트 인상이 인플레이션 기대를 줄이는 효과와 함께 향후 경제적으로 더욱 고통스럽고 공격적인 조치의 필요성을 완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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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물가를 잡기 위해 오는 3월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포인트 인상해야 한다고 미국의 유명 헤지펀드 투자자 빌 애크먼이 주장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크먼은 트위터를 통해 Fed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애크먼은 금리 0.5%포인트 인상이 인플레이션 기대를 줄이는 효과와 함께 향후 경제적으로 더욱 고통스럽고 공격적인 조치의 필요성을 완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단력 없는 사람들 때문에 Fed가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서의 신뢰성을 잃어가고 있다면서 시장에는 '충격과 공포'로 다가오겠지만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 해결의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Fed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25%포인트 넘게 올린 적은 2000년 5월이 마지막이었다.
유명 이코노미스트 헨리 카우프만도 Fed 의장은 가혹해야 한다면서 즉각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고 향후 추가 인상이 있을 것임을 명백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982년 이후 처음으로 7%대를 기록하면서 Fed에 기준금리 인상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최근 Fed 인사들은 잇달아 양적완화 정책이 종료되는 오는 3월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발언했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당시 점도표에 따르면 Fed 인사들은 올해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하지만 물가 급등이 이어지면서 기준금리 인상 횟수가 늘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9일 보고서에서 올해 Fed가 네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며 3, 6, 9, 12월 인상을 점쳤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4일 애널리스트들을 만난 자리에서 Fed가 향후 최대 7번까지 금리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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