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간 통화, 방송 안 나온 게 더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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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내용이 MBC를 통해 일부 공개됐으나, 방송에 소개되지 않은 발언 중 파급력이 강한 것들이 다수 있다고 통화 녹취록을 처음 만든 '서울의 소리' 측이 17일 강조했다.
김씨의 영향력은 MBC 방송 전반에서도 어느 정도 느껴졌는데, 백 대표는 여기에 더해 "내가 정권 잡으면 거긴 완전히 (웃으면서) 무사하지 못할 거야"라고 말하는 내용이 있음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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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적인 파일 공개 입장 내놔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금보령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내용이 MBC를 통해 일부 공개됐으나, 방송에 소개되지 않은 발언 중 파급력이 강한 것들이 다수 있다고 통화 녹취록을 처음 만든 '서울의 소리' 측이 17일 강조했다. 전날 방송에서 그런 내용들을 왜 뺐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추가적인 파일을 계속 공개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17일 서울의 소리 유튜브 채널과 백은종 대표의 라디오 인터뷰 등을 종합하면, 전날 방송에 소개되지 않았지만 이날 백 대표와 채널을 통해 공개된 발언 중에는 정경심 교수나 손바닥 왕(王)자 논란 등이 있다. 백 대표는 이날 라디오 네 곳에 나와 인터뷰에 응하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나 정 교수가 좀 가만히 있었으면 우리가 구속시키려 하지 않았다'는 (김씨의) 말은 정말 충격적"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김씨가 검찰총장이었나, 이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김씨와 (수사 관련 내용을) 상의를 했다는 건데 이 부분이 (방송에) 왜 빠졌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김씨가 윤 후보 캠프 운영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도 있다. 김씨의 영향력은 MBC 방송 전반에서도 어느 정도 느껴졌는데, 백 대표는 여기에 더해 "내가 정권 잡으면 거긴 완전히 (웃으면서) 무사하지 못할 거야"라고 말하는 내용이 있음도 공개했다. 김씨 관련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방송에 대해선 "권력이라는 게 잡으면 우리가 안 시켜도 경찰들이 알아서 입건해요, 그게 무서운 거지"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윤 후보가 손바닥에 왕(王)자를 적고 토론장에 왔던 것과 관련한 김씨의 언급도 추가로 공개됐다. 김씨는 "주변에 나이 드신 분이 완전 지지자인데 떨지 말라고 거기다 맨날 써준다"면서 "매번 거절할 수 없어서 쓰고 갔는데 무슨 무속인이냐"라고 했다. 이어 "주변에 무슨 무속인이 있냐"라며 "우리는 그렇게 무속인 안 만난다. 내가 더 세기 때문"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방송 미공개분을 짧게 쪼개 유튜브에 올리고 있는 백 대표는 소위 '폭탄'이 될 발언이 여럿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동훈 검사장이나 미투 관련 내용 등이다. 백 대표는 "(김씨가) 한동훈 이야기할 때 ‘이거 밖으로 새면 절대 안 된다’(라고 했다)"며 "미투 관련해서도 몇 단락 부분이 빠졌는데 그게 진짜 핵심"이라고 했다. 백 대표는 "(통화 내용) 7시간45분 전체가 수십 꼭지(독립 내용) 되니까 한 꼭지씩 언론사에 줘 언론사가 보도하면 우리는 차후 보도하고, 언론사가 무서워서 못 하겠다면 우리가 먼저 보도하고 이렇게 갈 것"이라고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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