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통화' 공개에 '윤석열 테마주' 급등..'안철수 테마주'는 10% 이상 하락
이날 오전 10시 35분 기준 국내 증시에서 윤 후보 테마주로 엮인 NE능률은 전일 대비 13.28% 오른 1만5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희림은 전일 대비 30% 오른 7930원에 거래 중이다. 희림은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의 최대 후원사라는 이유로 윤석열 테마주로 묶였다. 평소 거래일에는 10만에서 20만주에 불과했던 희림의 거래량이 개장 후 단 20분 만에 270만주를 기록했다.
또 덕성우(+27.74%), 노루페인트우(+25.32%), 노루홀딩스우(+29.94%) 등 ‘윤석열 테마주’가 25% 이상 급등하며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나눈 ‘7시간 통화’ 일부가 MBC ‘스트레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서 김 씨는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서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더불어 정치 현안 전반에 대해 거침없는 견해를 밝혔다.
이날 개장 전 나온 여론조사 결과도 윤 테마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9~14일 실시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40.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6.7%로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 대비 윤 후보 지지율은 6.5%포인트 상승했고, 이 후보 지지율은 3.4%포인트 떨어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반면,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주가가 급등했던 ‘안철수 테마주’는 이날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안 후보가 창업한 회사이자 대주주로 있는 안랩은 같은 시각 전일 대비 14.66% 내린 8만9300원에 거래되며 급락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까뮤이앤씨(-18.95%), 써니전자(-16.61%), 오픈베이스(-14.96%) 등 안철수 테마주들이 15% 이상 큰 폭 하락했다.
[이유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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