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나 100km/h 기록 누가 깨나..V-리그 올스타전 3년 만에 개최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V-리그 올스타전이 3년 만에 열린다.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에서는 지난 2년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함께하지 못한 배구 팬에게 여러 행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배구 꿈나무에게 선물을 전하는 행사를 시작으로 '소원을 말해 봐', '팬들이 지어 준 네이밍 유니폼' 등 본 경기에 앞서 팬과 함께하는 시간이 마련돼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17일 "이번 올스타전에는 두 번에 걸친 스타들의 서프라이즈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며 "첫 번째는 바로 올스타 선수들의 초등학교 유소년팀 방문이다. 올스타전 하루 전에는 선수들이 페퍼스타디움 인근 초등학교의 유소년 배구교실을 방문한다. 선수들은 학생들 몰래 락커룸을 비롯한 배구 시설들을 새단장하고 직접 포장한 선물 패키지를 전달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두 번째 서프라이즈는 1976 몬트리올 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과 2020 도쿄올림픽 대표팀의 만남이다. '코트 위의 여우'라 불렸던 명세터 유경화, '날으는 작은 새' 조혜정 등 몬트리올 올림픽에 출전해 대한민국 구기 종목 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했던 대표팀 7명의 선수들과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또 한 번 감동의 드라마를 써낸 후배 국가대표 선수들이 만나 올스타 유니폼과 꽃다발을 건네며 응원과 격려를 건넬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소원을 말해 봐' 행사에서는 배구 팬들의 소원을 사전 접수해 현장에서 선수들이 들어 준다. 지난 3일 닷새 동안 연맹 소셜 미디어(SNS)로 총 2,658건의 소원이 접수됐다. KOVO는 "추운 날씨를 고려해 이벤트는 실내에서 진행한다"며 "더 많은 팬의 바람을 이뤄 줄 수 있도록 현장에서도 오픈 채팅방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원을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올스타전에는 또 선수들이 본인의 이름이 아닌 팬들이 지어 준 별명이 담긴 유니폼을 착용하고 출전한다. 지난해 12월 29일부터 닷새 동안 온라인 접수로 총 4,237건의 올스타 선수 네이밍이 공모됐는데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김희진의 '곰돌희', 군 전역 후 코트로 복귀한 서재덕의 '돌아온 덕큐리' 등의 별명이 선정됐다. KOVO는 "팬들로서는 좋아하는 선수에게 어떤 별명이 주어졌을지 예상하고 찾아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스타전 축하 공연은 지난해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댄스 퍼포먼스 그룹 '홀리뱅'이 맡는다.
앞선 행사 후에는 본 경기가 열린다. 경기는 세트당 15점씩 총 3세트로 열리고, 1세트에는 여자부, 3세트에는 남자부 선수가 출전한다. 2세트는 K-스타와 V-스타 두 팀의 남녀 혼성 경기로 열린다. 혼성 경기는 지난 2018-2019시즌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처음 선보인 바 있다. KOVO는 "V-리그를 대표하는 남녀 올스타 선수들이 한 코트에서 경기를 펼치는 모습은 3년 만에 올스타를 맞이하게 된 팬들에게 더욱 신선한 즐거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본 경기 중에는 세트와 세트 사이에 특별 시상식을 마련했다. V-리그 타이틀스폰서인 도드람양돈농협에서는 소외 계층을 위한 기부금을 경기 시작 전 광주광역시에 전달한다. 이어 1세트 테크니컬 타임에는 올스타 팬 투표 1위에게 시상한다. 한국전력 신영석과 역대 최다 득표로 전체 1위를 차지한 IBK기업은행 김희진이 올스타 최대 팬 투표의 영예를 안는다. 1세트가 끝난 뒤에는 지난 시즌 우승한 대한항공과 GS칼텍스의 후원으로 초, 중학생 베스트6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다. 3세트가 끝나면 우승팀과 남녀 세리머니상, 기자단 투표로 선정한 남녀 최우수 선수(MVP) 시상을 진행한다.
세트 사이에는 또 V-리그 올스타전만의 오랜 전통으로 자리잡은 스파이크 서브 킹&퀸 콘테스트가 열린다. 1세트 종료 후에는 여자부, 2세트 종료 후에는 남자부 콘테스트가 열리는데, 기존에는 모든 선수가 참여해 결승 진출자를 뽑는 방식이었다면 이번에는 1:1 토너먼트 형식으로 운영 방식을 바꿔 진행한다.
스파이크 서브 퀸 최고 기록은 지난 2013-2014시즌 당시 IBK기업은행의 외국인 선수 카리나가 세운 100km/h다. 이번 올스타전에는 올 시즌 서브 2위 모마(GS칼텍스)와 도쿄올림픽 4강 주역 김희진(IBK기업은행), 박정아(한국도로공사), 이소영(KGC인삼공사) 등 각 팀을 대표하는 강서버들이 준비하고 있다.
스파이크 서브 킹은 올 시즌 서브 1위 케이타(KB손해보험)와 러셀(삼성화재)에 이어 국내 라이트 선수들이 다수 출전해 문성민(현대캐피탈)이 지난 2016-2017시즌 세운 123km/h에 도전한다.
사진=KOVO, 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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