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번째 더블 더블' 박지수, 전설을 향해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의 박지수(24·1m96㎝)가 리그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박지수는 1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인천 신한은행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30분 6초를 뛰면서 13점 2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부상에서 돌아왔던 박지수는 이날 슬로 스타터였다. 경기 초반 감각이 떨어지면서 1쿼터 첫 득점을 늦게 기록했다. 2쿼터부터 제 실력을 선보였다. 리바운드를 장악하며 신한은행의 골 밑을 흔들었다. 전반 간신히 리드를 찾은 KB는 3쿼터 이후 신한은행을 압도했다. 박지수를 막으러 상대 수비가 모이면 외곽에서 강이슬과 최희진이 득점을 쏟아냈다. 신한은행의 득점이 3쿼터 중반부터 5분 넘게 막히는 사이 11점을 추가해 점수 차를 벌렸다.
이날 활약으로 박지수는 개인 통산 110번째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페이스가 매섭다. 올 시즌 21경기 중 부상으로 이탈해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한 1경기를 제외하면 전 경기에서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이날 활약으로 박지수는 통산 기록에서 여자농구 전설과 나란히 했다. 역대 통산 더블 더블 순위에서 ‘바스켓 퀸’ 정선민 국가대표 감독과 공동 2위로 나란히 서게 됐다. 프로 데뷔 6시즌 164경기 만에 이뤄낸 기록이다. 1998년 신세계 입단 후 2012년까지 통산 415경기를 뛰며 기록했던 정선민보다 2.5배 이상 빠른 속도다. 역대 1위인 또 다른 전설 신정자의 기록(158회)도 멀지 않았다. 현재 페이스라면 2시즌이면 1위 기록 경신이 유력하다.
이미 박지수는 올 시즌 또 다른 신기록도 세웠다. 지난 11일 4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올 시즌 2라운드를 제외한 전 라운드에서 MVP를 수상했다. 개인 커리어 통산 열세 번째 라운드 MVP를 수상하며 신정자(12회)를 제치고 역대 1위에 올랐다. 2016~17시즌 6라운드 첫 수상을 시작으로 꾸준히 수상하며 쌓은 기록이다.
정규시즌 우승과 MVP도 눈앞까지 다가왔다. 21승 1패를 기록 중인 KB는 자력 우승 확정까지 단 2승만을 남겨뒀다. 공동 2위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1패를 더하고 KB가 22일 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홈에서 자력 우승 확정도 가능하다. 박지수 개인도 평균 득점 1위(21.24점), 리바운드 1위(14.57점), 공헌도 1위(939.7)로 리그 성적 선두를 달리며 개인 통산 3번째 정규리그 MVP를 정조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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