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인도네시아·태국 소설 만난다.. 동남아문학 전집 첫 출간

김남중 2022. 1. 1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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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문학 작품을 국내에 소개하는 '동남아문학총서' 첫 책이 출간됐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동남아시아 근현대문학을 소개하는 국내 최초의 동남아시아문학 전집 시리즈인 '동남아시아문학총서' 3종을 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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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문학 작품을 국내에 소개하는 ‘동남아문학총서’ 첫 책이 출간됐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동남아시아 근현대문학을 소개하는 국내 최초의 동남아시아문학 전집 시리즈인 ‘동남아시아문학총서’ 3종을 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출간된 3종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소설이다. 베트남 국민작가 도빅투이의 ‘영주’(2015년)는 드엉트엉 지방의 영주 숭쭈어다에 대한 전설을 바탕으로 한 소설로 베트남 산악지대 소수민족인 몬족의 문화와 관습, 역사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백민석 작가는 “이 책은 독자를 근대 이전 세계로 데려간다”며 “역사적으로나 문학적으로나 이미 사라진 줄 알았던 세계로 훌쩍 배낭여행을 떠난 듯한 느낌이 든다”고 추천했다.

‘판데르베익호의 침몰’(1939년)은 인도네시아 국가영웅 반열에 오른 작가 함카의 대표작이다. 20세기 초 인도네시아의 풍습과 풍경을 보여주며, 젊은 연인들의 삶을 통해 부조리한 전통과 관례를 고발한다.

‘인생이라는 이름의 연극’(1929년)은 태국 현대소설의 시초로 꼽히는 작품이다. 현대적 서양 문화를 경험한 왕족 작가 아깟담끙 라피팟이 쓴 소설로 당시 태국 지식인 청년들이 희망하던 변화의 모습이 반영돼 있다.

동남아시아문학총서는 앞으로 계속 이어진다. 조영수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사장은 “국가 간 경제적 협력 관계를 넘어 문화적 교류를 공고히 구축하기 위해 2년 전 동남아시아 근현대문학 출판 사업을 시작했다”며 “이번 시리즈를 통해 한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 간 정서적 교감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지난 2014년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사회공헌 재단이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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