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향일암 절밥은 어떤 맛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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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향일암 절밥은 어떻게 차려낼까, 어떤 맛일까? 자못 궁금하다.
향일암 주지 스님이 "이곳 밥 맛있습니다"라며 밥 먹고 가라고 한다.
지인 스님과 맛있게 밥을 먹는데 문득 절밥에 관한 추억 하나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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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현 기자]
▲ 스님이 머무는 요사체 책육당에서 만난 여수 향일암 주지 지인 스님이다. |
ⓒ 조찬현 |
우리나라 4대 관음 기도처로 알려진 향일암의 밥상을 소개한다.
▲ 여수 향일암 절밥은 뷔페식이다. 반찬은 산과 들에서 나는 남새와 나물들이다. |
ⓒ 조찬현 |
여느 절집의 그것처럼 이곳 역시 뷔페식이다. 반찬은 산과 들에서 나는 남새와 나물들이다. 한 끼니 너끈하게 먹을 수 있게 접시에 골고루 반찬을 담아본다.
향일암 주지 스님이 "이곳 밥 맛있습니다"라며 밥 먹고 가라고 한다. 내심 "오길 잘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 공양 비빔밥이다. 순수하고 정갈하면서 맛의 깊이가 남다르다. |
ⓒ 조찬현 |
▲ 한 끼니 너끈하게 먹을 수 있게 접시에 골고루 반찬을 담아본다. |
ⓒ 조찬현 |
지인 스님과 맛있게 밥을 먹는데 문득 절밥에 관한 추억 하나가 떠올랐다. 아마 5년 전쯤 어느 봄날이었을 것이다. 점심 끝 무렵 전남 강진 백련사 공양간에 들렸는데 늦은 시간이라 반찬이 충분치 않았다. 공양하려고 왔던 한 스님이 자신의 그릇에 담긴 반찬을 관광객들에게 골고루 나누어주었다. 당시 스님의 마음 씀씀이에 반하고 절밥의 맛에 푹 빠져들었던 기억이다.
▲ 여수 향일암의 책육당 요사체 전경이다. 반야문을 열고 들어간다. |
ⓒ 조찬현 |
사찰에서 식사하는 것을 공양이라고 한다. 공양 시간에 절집에 가면 불자가 아닌 이들에게도 이렇듯 공양을 내준다. 절집의 인심은 후하다.
여수 향일암은 일출 명소다. 금오산자락에서 늘 해를 품고 있다. 부처님을 품고 있다. 멋진 일출을 보며 소원을 빌기 위해 불자들이 유난히 새해에 많이 찾곤 한다. 산사 곳곳에 놓인 바다를 향한 돌거북에서 새로움을 향한 생동감이 출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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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네이버 블로그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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