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새해 임신·피임 계획, 산부인과와 상담하세요

에비뉴여성의원 강서점 김화정 원장 2022. 1. 1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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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뀌고 새해 계획을 세우는 시기.

산부인과의 도움을 받아 계획임신을 하면 일부 여드름약처럼 태아에 악영향을 주는 약물을 모르고 복용하거나 바르는 일이 없도록 임신 전에 미리 확인해 피할 수 있고, 태아의 신경관 결손을 예방해 주는 엽산제 복용도 미리 시작하는 등 건강한 아기의 임신과 출산에 여러모로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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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뉴여성의원 강서점 김화정 원장​

해가 바뀌고 새해 계획을 세우는 시기. 막 가정을 이룬 신혼부부나 곧 식을 올릴 예비부부라면 새해 계획에서 가족계획은 빠질 수 없다. 결혼 연령이 늦어지다 보니 원하는 시기에 임신이 힘든 경우도 종종 있어 더욱 중요한 문제이기도 하다. 그래서 요즘 젊은 부부들은 웨딩검진을 통해 산전 검진까지 미리 받아두곤 한다. 결혼 후 바로 아이를 갖기로 결정했다면, 임신까지 걸리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고 스트레스도 덜 받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웨딩검진은 산부인과 전문의의 문진으로 과거 병력, 생리 양상, 가족력 등을 체크하고, 필요에 따라 성인백신 접종, 여성암 검진, 질염 및 원인균 검사, 자궁·난소 초음파 검사 등을 선택해 받는 식으로 진행된다. 자궁 및 난소 검사를 아직 받아본 경험이 없다면, 임신과 출산에 지장이 주는 요소가 없는지 골반 초음파 검사로 자궁과 난소를 확인해 보는 것도 좋다. 성 경험 또는 부인과 진료 경험이 없다면, 복부 초음파로도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임신 전에 접종을 완료하는 백신에는 풍진, 자궁경부암 백신이 포함되며, A·B형 간염도 항체가 있는지 확인 후 필요할 때 접종하게 된다. 평소 질염이 자주 재발한다면 균 검사를 통해 원인균에 대한 치료를 받을 수도 있다. 산부인과의 도움을 받아 계획임신을 하면 일부 여드름약처럼 태아에 악영향을 주는 약물을 모르고 복용하거나 바르는 일이 없도록 임신 전에 미리 확인해 피할 수 있고, 태아의 신경관 결손을 예방해 주는 엽산제 복용도 미리 시작하는 등 건강한 아기의 임신과 출산에 여러모로 유리하다. 

부부가 당분간 피임을 할 계획이거나 원하는 자녀 수 만큼 출산을 마쳤다면 산부인과에서 연령, 임신계획, 생리 양상,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가장 편리한 피임방법을 추천받을 수 있다. 요즘은 생리기간을 제외하고 매일 복용하는 경구 피임약, 임플라논이나 미레나처럼 이식 후 3~5년간 피임이 되는 이식형 피임장치와 같은 다양한 피임방법이 나와 있기 때문이다.

결혼 후 출산 전까지 기간이 길어지는 여성이라면 가임능력 유지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난소 기능은 점차 저하되므로, 연령 평균보다 난소 기능이 더 떨어진 상태는 아닌지, 생리 불순이 있다면 내분비계 이상을 동반한 부인과 질환은 없는지 그리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성 감염증에 의한 골반염증 및 이로 인한 난임 요소는 없는지 미리 체크해 예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아울러 원치 않는 임신을 피하기 위한 피임방법에 대한 전문가와의 상담과 실천도 반드시 필요하다. 임신을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태아에 영향을 주는 약물 복용을 한 경우, 약의 종류와 복용 기간에 따라 임신 유지 혹은 중절수술에 대한 심도 깊은 고민과 상담이 필요할 수도 있다.  

산부인과나 여성의원은 임신, 피임, 출산 뿐 아니라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생애주기별 건강관리를 돕는 곳이기도 하다. 정기적 여성암 검진을 빠트리지 않는 것부터 시작해, 여성의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습관을 갖는 것만으로도 건강과 젊음을 오래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칼럼은 에비뉴여성의원 강서점 김화정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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