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인공관절수술 후 통증, '관리'할 수 있다 [한도환의 무릎 이야기]

헬스조선 편집팀 2022. 1. 1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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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은 누구라도 불편하고 피하고 싶은 감각이다.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인 무릎관절염은 말기로 진행했더라도 인공관절수술을 통해 통증을 줄이고 보행기능을 유지할 수 있어 수술 시행건수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수술 후 통증이 심하고 재활이 힘들다는 소문과 추측으로 인공관절수술 받기를 주저하는 경우도 있다.

인공관절의 경우에도 수술 전, 중, 후 단계 별로 나눠 통증을 다각도로 조절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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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이미지투데이)

통증은 누구라도 불편하고 피하고 싶은 감각이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자연의 이치에 따라 나이가 들수록 아픈 곳은 늘어나기 마련이다. 평균 수명이 증가하면서 건강하게 지내기 위해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욕구도 늘고 있다.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인 무릎관절염은 말기로 진행했더라도 인공관절수술을 통해 통증을 줄이고 보행기능을 유지할 수 있어 수술 시행건수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수술 후 통증이 심하고 재활이 힘들다는 소문과 추측으로 인공관절수술 받기를 주저하는 경우도 있다. 수술 후의 통증이 두려워 당장 아픈 무릎을 두들기며 나이 탓이겠거니, 혹은 늦은 나이에 무슨 수술이냐며 방치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이런 저런 이유로 치료를 미루다 보면 관절 연골의 손실로 심한 관절 변형이 생겨 정상적인 보행이 힘들어지고 나아가 심폐기능에도 문제가 생겨 더 큰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기존에는 외과 수술 후의 통증은 필연적인 것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일반적이었지만, 수술 후 통증은 회복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따라서 예전에는 당연하게 생각했던 통증도 전문적으로 접근해 대처하는 의료기관이 늘고 있다. 인공관절의 경우에도 수술 전, 중, 후 단계 별로 나눠 통증을 다각도로 조절하게 된다. 다양한 약물을 사용해 마약성 진통제의 사용량을 줄이는 것도 내성 및 구토, 어지러움 등의 부작용을 최대한 방지하는 첫걸음이다.

이러한 ‘선제적인 통증관리 및 회복 증진 프로그램’ 은 정형외과와 마취과, 내과, 회복전담간호사, 물리치료사가 협업해 통증 관리부터 정상 보행까지 체계적으로 돕는 시스템이다. 다양한 부서의 협업이 필요한 만큼 세부적으로 신경 써야 할 것이 많아 도입과 정착이 쉽지 않다. 하지만 수술한 환자가 아픈 감각에서 벗어나 재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므로 원활한 회복을 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통증 관리는 강한 진통제만 많이 투여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수술 전의 금식으로 허기와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당질 음료’ 섭취도 통증 관리에 포함된다. 뿐만 아니라 신경 차단술, 지혈대 착용 시간 감소, 상처 배액관과 수혈 최소화, 저체온증 방지 등 환자의 컨디션 조절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으로 수술 후 바로 거동이 가능할 수 있게 되며, 수술 후 약 3개월 안에 진통제 없이 무릎관절의 가동범위도 정상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다.

인공관절수술은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의 근본 원인인 닳아 버린 뼈와 연골을 떼어 내고 인공관절로 대체해주는 방식이다. 때문에 통증을 효과적으로 감소시켜 환자 분들의 만족도가 높다. 그럼에도 외과 수술로 인한 필연적 통증이 걱정이라면 입원 기간 동안 다각도의 통증 관리를 통해 빠른 회복을 도와줄 수 있는 의료진을 찾아 더욱 좋은 예후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기고자: SNU서울병원 한도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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