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가입자, 10명 중 9명 '자급제폰' 샀다..절반이 'MZ세대'

김은경 2022. 1. 1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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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알뜰폰(MVNO) 이용자 10명 중 9명이 자급제폰(공기계)을 선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이동통신 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이동통신 기획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6개월 내 휴대폰을 구입한 전체 소비자 중 자급제폰 선택 비율은 약 35%에 달했다.

이 중 알뜰폰 이용자는 자급제폰 선택 비중이 9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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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휴대폰 구입자 중 자급제 비율 25→35%
'자급제+알뜰폰' 꿀조합으로 2030세대 인기
알뜰폰 이용자의 자급제폰 구매 추이.ⓒ컨슈머인사이트

최근 알뜰폰(MVNO) 이용자 10명 중 9명이 자급제폰(공기계)을 선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이동통신 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이동통신 기획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6개월 내 휴대폰을 구입한 전체 소비자 중 자급제폰 선택 비율은 약 35%에 달했다.


이 중 알뜰폰 이용자는 자급제폰 선택 비중이 90%에 달했다. 전체 가입자는 1년 전인 25%에 비해 10%포인트 증가했으며 알뜰폰은 전년(77%) 대비 약 13%포인트 올랐다.


자급제폰 구입 주요 이유(중복응답)로는 ▲요금제 선택이 자유로워서(40%) ▲단말 가격이 저렴하고 할인이 많아서(26%) 등 가성비 측면의 요인이 많았으며 ▲구매과정이 간편해서(24%) ▲통신사 가입·해지·변경이 자유로워서(21%) 등 편의성에 대한 장점이 뒤를 이었다.


그 다음으로 ▲통신사 매장이 불편해서, 싫어서가 15%였는데 특히 20, 30대는 이 비율이 각각 23%, 19%로 더 높았다.


컨슈머인사이트는 “판매원의 상품 권유 행태에 대한 반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대면 접촉 기피 성향이 상대적으로 강한 MZ(밀레니얼+Z)세대의 특징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알뜰폰 이용자를 연령대별로 분류하면 20대와 50대 이상이 각각 25%를 차지했고 ▲30대 24% ▲40대 21% ▲10대 5% 순이었다.


2018년과 2019년에 13%, 2020년 18%이던 20대 비중은 25%까지 올랐다. 30대와 10대 비중은 완만하게 상승한 반면 40대, 50대 이상은 크게 줄었다. 그 결과 MZ세대에 해당하는 10~30대 이용자가 전체의 54%로 절반을 넘어섰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알뜰폰이 더 이상 ‘어르신폰’이 아니라 전 국민의 휴대폰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연령대별 인구를 감안하면 사실상 20대가 알뜰폰 주류세대로 떠올랐다”고 강조했다.


알뜰폰 가입 이유(중복응답)는 모든 연령대에서 ▲저렴한 월 요금(53%) ▲나에게 맞는 요금제(36%) 비율이 여전히 높았으나 전년(각각 65%, 40%)에 비해서는 크게 감소했다.


반면 ▲프로모션 이벤트는 16→20% ▲유무선 결합할인은 1→4%로 높아졌는데, 프로모션 이벤트의 경우 30대(26%), 유무선 결합 할인은 20대(7%)의 선택이 평균치를 상회했다.


최근 일부 알뜰폰 사업자가 유무선 결합할인을 제공하거나 온라인동영상(OTT), 음원서비스와 연계한 프로모션을 선보이는 등 마케팅 전략이 젊은 층에 어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이 조사를 매년 3~4월과 9~10월 2회 실시한다. 회당 표본규모는 약 4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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