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롤킹 '라바' 김태훈 "젠지전, 반전 한 번 만들겠다" [인터뷰]

최지영 2022. 1. 1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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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 김태훈이 첫 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지난 16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2 LCK 스프링' 1라운드 한화생명 대 프레딧의 맞대결이 치러졌다.

풀세트 접전 끝에 프레딧은 한화생명을 꺾고 드디어 첫 승을 기록했다.

김태훈은 다음 경기서 만날 젠지에 대해선 "힘들겠지만 반전을 써가는 게 우리 팀 매력이다. 반전 한 번 만들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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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라바' 김태훈이 첫 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지난 16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2 LCK 스프링' 1라운드 한화생명 대 프레딧의 맞대결이 치러졌다.

이날 프레딧은 T1전 패배 아쉬움을 털어내듯 더욱 올라온 경기력을 뽐냈다. 풀세트 접전 끝에 프레딧은 한화생명을 꺾고 드디어 첫 승을 기록했다. 

프레딧의 후반 집중력이 돋보였다. 뚝심 있는 운영으로 상대를 지속해서 괴롭혔다. 승리의 주역에는 김태훈이 있었다. 김태훈은 코르키와 르블랑으로 종횡무진 활약상을 펼쳤다.

김태훈은 경기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T1전 너무 아쉽게 져서 승리가 간절했는데 이겨서 기쁘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프레딧의 후반 뚝심에 대해 "신기하게 우리 팀이 후반을 많이 간다. 체력이 좋은 것인지 후반 집중력이 좋다"고 털어놨다.

김태훈은 다음 경기서 만날 젠지에 대해선 "힘들겠지만 반전을 써가는 게 우리 팀 매력이다. 반전 한 번 만들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다음은 '라바' 김태훈의 인터뷰 전문이다. 

> 드디어 첫 승을 기록했다. 기쁠 것 같은데 승리 소감은?

T1전을 너무 아쉽게 져서 승리가 간절했다. 특히 한화생명 상대로 이겨서 더 기쁘다. 

> 한화생명 상대로 이겨서 더 기쁜 이유는? 

내가 있었던 팀이 한화생명뿐이라 친근한 팀이다. 작년에는 많이 못 이겼는데 올해 이겨서 더 기쁘다. 

> 지난 T1전 패배가 아쉬울 것 같은데 패배 원인은 무엇으로 봤나?

내가 매세트 전부 다 중후반에 못 했다고 생각했다. 자책을 하면서 피드백했고 전체적으로 많이 아쉬웠다고 이야기 나눴다. 

> 그렇다면 팀 적으로 어떤 점을 보완하고 경기에 임했는가 

중 후반에 내 판단 실수나 침착하지 못한 플레이를 더 신경 쓰려고 했다. 

> T1전 바론 스틸이 화제였다. 스틸 가능성은 어느 정도 였나?

처음에는 모건이 밀어준다고 말해줘서 뺏을 줄 알았지만 두 번째는 생각하지 못했다. '나 뺏었어'라고 하니 깜짝 놀랐다.  

> 경기 내용으로 들어가면 1세트 상대가 사일러스를 골랐는데 픽을 보고 든 생각은?

코르키 대 사일러스 구도는 스크림 때 많이 해봐서 크게 개의치 않았다. 

> 2세트 아쉽게 역전패를 당했다. 3세트 들어가기 전 어떻게 마인드컨트롤을 했나? 

1, 2세트 우리 팀이 훨씬 잘하는데 실수해서 졌다. 우리가 더 기본기도 좋고 잘하니 충분히 이기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 경기 내내 후반 뚝심이 대단한데 원동력은?

신기하게 우리 팀이 후반을 많이 간다. 체력이 좋은 것인지 후반 집중력이 좋다. 후반 게임을 나쁘게 하지 않아서 신기하다. 

> 이번 메타에서 미드의 역할은 무엇인가?

챔피언에 따라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후반을 보증해주는 느낌이다. 요즘 미드가 초중반에 힘을 발휘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초반 푸쉬 정도가 중요하고 초중반 역할은 중요하지 않다. 후반 보험 역할에 치중되어 있다. 현재는 바텀 라인전이 중요한 메타다.

> 텔포가 바뀐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나도 약간 뒷텔을 좋아해서 조금 아쉽지만 바뀐 것도 나름대로 괜찮은 것 같다. 

> 다음 경기가 우승후보로 꼽히는 젠지전이다. 각오는?

젠지 팀도 너무 세다. 특히 쵸비 선수를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힘들겠지만 반전을 써가는 게 우리 팀 매력이다. 반전 한 번 만들겠다. 

> '쵸비' 정지훈을 상대로 어떤 플레이를 펼칠 예정인가

젠지가 전 라인이 세고 단단한 팀이다. 최대한 그런 부분을 신경 써서 준비하겠다. 

> 이번 시즌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작년에는 '괜찮은 미드'였다면 올해는 기복 없고 꾸준하게 잘하는 미드 라이너가 되고 싶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관중들이 진짜 많아서 예전처럼 실감이 난다. 항상 많은 팬이 응원해주는데 감사하고 그 응원에 보답하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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