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절교회 비약적 부흥 이끌고 하나님 곁으로..

박재찬 입력 2022. 1. 17. 03: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00년대 들어 오순절 교회의 부흥을 이끌었던 하나님의성회 전 총회장 조지 우드(George O Wood·사진) 목사가 별세했다.

우드 목사는 또 하나님의성회 헌법에 교회의 존재 목적으로 복음 전도와 예배, 제자도 등에 이어 '연민·동정심'을 뜻하는 '컴패션(Compassion)'을 추가하는 데 앞장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하나님의성회 전 총회장 조지 우드 목사 별세


2000년대 들어 오순절 교회의 부흥을 이끌었던 하나님의성회 전 총회장 조지 우드(George O Wood·사진) 목사가 별세했다.

16일 미국 하나님의성회에 따르면 우드 목사는 지난해 8월 식도암 4기 진단을 받은 뒤 투병해 왔으며, 지난 12일(현지시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향년 80세.

우드 목사는 1941년 중국에서 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1949년 미국으로 건너온 그는 하나님의성회 교단 신학교인 미주리주 스프링필드의 에반젤대학교를 졸업한 이후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7년 목사 안수를 받은 뒤 캘리포니아 코스타메사의 교회에서 17년 동안 목회했다. 1993년부터 총회장 취임 전까지는 미국 하나님의성회 총무로 섬겼다.

우드 목사는 2007년부터 2017년까지 하나님의성회 총회장을 맡은 뒤 교단의 비약적인 부흥을 이끌었다. 취임 직전 286만명이던 신자는 10년 만에 324만명으로 늘었다. 미국 내 하나님의성회 교회는 같은 기간 1만2362곳에서 1만3023곳으로 증가했다. 특히 2011년에는 ‘하루에 하나씩 교회를 세우자’는 목표를 세우고 그해에만 368개의 교단 소속 교회가 설립되기도 했다.

임기 마지막 해인 2017년에는 ‘MM33(His Mandate, our Mission)’ 비전을 내걸었다. 예수 승천 2000년이 되는 2033년까지 전 세계 곳곳에 100만 교회를 세우는 사역으로 현재 진행 중이다. 아울러 재임 당시 젊은 층과 여성, 소수민족 사역자들의 비율도 크게 늘면서 교세와 위상을 끌어올렸다. 우드 목사는 또 하나님의성회 헌법에 교회의 존재 목적으로 복음 전도와 예배, 제자도 등에 이어 ‘연민·동정심’을 뜻하는 ‘컴패션(Compassion)’을 추가하는 데 앞장섰다.

우드 목사는 2008년부터 세계하나님의성회(WAGF) 총재로도 활동해 왔다. WAGF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오순절 교단 연합기구로 164개국 7000만 회원을 두고 있다. 한국에서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총회가 가입돼 있으며,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지난해부터 실행 이사로 활동 중이다. 우드 목사는 총재 자격으로 2019년 한국을 찾기도 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