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캠프 오면) 1억 주겠다..남편 대통령 되면 득볼 것"

강보현 입력 2022. 1. 1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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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가 인터넷 매체 '서울의 소리' 기자에게 "1억원도 줄 수 있다"며 캠프 합류를 제안했다.

김씨는 MBC에 '(이씨에게) 캠프 자리를 알아봐주겠다는 말은 이 기자가 먼저 지금 일을 그만둔다고 해서 도와주겠다는 원론적 수준의 얘기입니다' 라는 서면 답변을 보내 해당 발언과 관련해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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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 통화 녹취록 방영분 캡처. MBC 스트레이트 캡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가 인터넷 매체 ‘서울의 소리’ 기자에게 “1억원도 줄 수 있다”며 캠프 합류를 제안했다.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김씨가 인터넷 매체 ‘서울의 소리’ 촬영 담당 이모씨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52차례 통화한 녹음 파일을 16일 공개했다.

김씨는 이씨와의 통화에서 “나중에 한 번 봐서 우리 팀으로 와요”라며 “나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일단 그런 거 제로로 생각하고 나 좀 도와줘요”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와 관련된 정보 제공, 캠프 내 강의와 같은 업무를 제안했다.

이씨가 김씨에게 “(캠프에) 만약에 가게 되면 무슨 역할을 하면 되느냐”고 묻자, 김씨는 “우리 동생이 잘하는 정보 같은 거 (발로) 뛰어서”라고 답했다. 이어 “책상머리에서 하는 게 아니라 가서 정보 왔다 갔다 하면서 해야지”라고 부연했다.

이씨가 윤 후보의 국정감사 당시 관련 자료를 전달할 방법을 묻자 김씨는 “CCTV 있을지 모르니 이쪽(코바나컨텐츠 사무실) 근처로는 오지 말라”며 “근처 빵집에 직원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우리 (캠프 구성원) 몇 명 한 데 좀 그런 것 좀 캠프 구성할 때 강의해주면 안되느냐”라며 “그 룰을 갖고 캠프 정리 좀 하려 한다”고 먼저 제안도 했다.

이씨는 실제 김씨와의 통화 이후 지난해 8월 30일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방문했다. 김씨는 같은 날 “누나가 동생 주는 거지”라며 이씨에게 강의료 105만원을 건넸다.

김씨는 이후 “우리가 (대통령) 되면 (이씨는) 개인적인 이득이 많다”며 “우리 남편이 대통령 되면 동생이 제일 득을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이 된다고 동생(이씨) 챙겨줄 거 같아? 어림도 없어”라며 이씨를 회유했다.

그러면서 “(이씨가) 잘하면 1억원도 줄 수 있다”며 이씨의 캠프 공식 합류를 권유했다.

이씨는 ‘취재윤리 위반’ 논란을 의식하듯 방송에서 “(김씨에게 제공한 자료는) 마음만 먹으면 다 구할 수 있다”며 “(이미) 공개된 것이고, 제가 어떻게 조작한 것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씨는 MBC에 ‘(이씨에게) 캠프 자리를 알아봐주겠다는 말은 이 기자가 먼저 지금 일을 그만둔다고 해서 도와주겠다는 원론적 수준의 얘기입니다’ 라는 서면 답변을 보내 해당 발언과 관련해 해명했다.

강보현 기자 bob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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