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홍준표 까야 슈퍼챗"..洪 "참 대단한 여장부"

김성훈 2022. 1. 1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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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서울의소리 소속 기자에게 윤 후보의 유력 경쟁 상대였던 홍준표 의원을 비판하는 보도를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준표 "경선 때 물어 뜯은 이유 짐작대단한 여장부"홍 의원은 이날 보도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틀튜브들이 경선 때 왜 그렇게 집요하게 나를 폄훼하고 물어뜯고 했는지 김건희씨 인터뷰를 잠시만 봐도 짐작할 만 하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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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7시간 녹취' 보도
김씨, 경선 시기에 "홍준표 까는 게 슈퍼챗 많아"
"관리해야 할 유튜버 명단 달라"
洪 "틀튜브들 폄훼, 이제야 짐작"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서울의소리 소속 기자에게 윤 후보의 유력 경쟁 상대였던 홍준표 의원을 비판하는 보도를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은 이에 “틀튜브들이 경선 때 왜 그렇게 집요하게 나를 물어뜯고 했는지 짐작할 만 하다”고 반응했다.

16일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공개한 김씨와 서울의소리 이명수씨의 통화 녹음 파일에 따르면 김씨는 “홍준표를 까는 게 더 슈퍼챗(유튜브 후원)은 지금 더 많이 나올 거야. 왜냐하면 거기 또 신선하잖아”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15일 홍준표 당시 예비후보와의 경선 과정에선 “내일 한번 홍준표한테 날카로운 질문 좀 잘해봐. 하여튼 (윤석열 비판은) 반응 별로 안 좋다고. 우리 좀 갈아타자고 한번 해봐 봐”라며 말했다.

다른 통화에선 김씨가 “유튜버 중에서 누가 좀 그렇고 지금 현재 어떤지 나한테 문자로 줄 수 있느냐”며 “특히 우리가 관리해야 될 애들 명단 좀 주면 내가 빨리 보내서 관리하라고 그럴게”라고 말했다.


김씨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해선 “조국 수사를 그렇게 펼칠 게 아닌데 조국 수사를 너무 많이, 너무 많이 공격했지”라며 “빨리 끝내야 한다는데 계속 키워서 유튜브나 유시민 이런 데서 계속 자기 존재감 높이려고 키워가지고, 사실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라고 주장했다.

또 윤 후보에 대해 “문재인 정권이 키워준 거다. 보수가 키워줬겠나”라며 “정치라는 것은 항상 자기편에 적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를 탄핵시킨 건 보수”라며 “바보 같은 것들이 진보, 문재인(대통령)이 탄핵시켰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라 보수 내에서 탄핵시킨 것”이라고 언급했다.

홍준표 “경선 때 물어 뜯은 이유 짐작…대단한 여장부”

홍 의원은 이날 보도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틀튜브들이 경선 때 왜 그렇게 집요하게 나를 폄훼하고 물어뜯고 했는지 김건희씨 인터뷰를 잠시만 봐도 짐작할 만 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다른 편파언론은 어떻게 관리했는지 앞으로 나올 수도 있겠다”고 예상했다.

홍 의원은 “김종인씨가 먹을 게 있으니 왔다는 말도 충격이고, 탄핵을 주도한 보수들은 바보라는 말도 충격이고, 돈을 주니 보수들은 미투가 없다는 말도 충격일 뿐만 아니라 미투없는 세상은 삭막하다는 말도 충격”이라고 평가했다.

또 “조국 사태를 키운건 민주당이라는 말의 뜻은 무엇인지 앞으로 나오겠지만 곧 나올 전문을 보면 경선 때 총괄 지휘한 내용이 더 자세하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참 대단한 여장부”라고 밝혔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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