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장기 '간' 문제.. 손톱·입술 보면 안다?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2022. 1. 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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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을 '침묵의 장기'라고 부르는 이유는 문제가 생겨도 티를 내지 않고 묵묵히 제 할 일을 하다가 완전히 망가져 더 일을 못 할 지경에 이르러서야 신호를 보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0 암 사망 원인 통계를 보면 간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폐암에 이어 2번째로 많다.

간의 해독 기능이 떨어지면 각종 피로물질이 제대로 분해되지 못하고 그대로 간에 쌓인다.

간에 이상이 있으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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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에 이상이 있으면 손톱에 세로줄 무늬가 생기고, 입술이 마를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 뱅크

간을 '침묵의 장기'라고 부르는 이유는 문제가 생겨도 티를 내지 않고 묵묵히 제 할 일을 하다가 완전히 망가져 더 일을 못 할 지경에 이르러서야 신호를 보내기 때문이다. 절반 이상 망가져도 병원을 찾게 할만한 증상이 딱히 나타나지 않는다. 자각하지 못하니 치료가 힘들 때 병원을 찾게 된다. 실제로 2020 암 사망 원인 통계를 보면 간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폐암에 이어 2번째로 많다. 따라서 평소 간이 안 좋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을 잘 인지하고, 관리해야 한다. 정기검진도 매우 중요하다.

간의 해독 기능이 떨어지면 각종 피로물질이 제대로 분해되지 못하고 그대로 간에 쌓인다. 그러면 외부의 공격에 대항하는 힘이 떨어져 염증이 생기기 쉬워진다. 간염이 커지면 간이 딱딱하게 굳는 간경화가 되고, 이게 지속되면 간암이 된다.

간에 이상이 있으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구역질이 자주 나고 소화가 잘 안 되거나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극심한 피로나 권태감이 느껴지거나 ▲갑자기 술이 약해지고 술 깨는 데 시간이 걸리거나 ▲우측 상복부가 답답하거나 불쾌감이 있거나 ▲여성은 생리불순, 남성은 성 기능 장애가 생기거나 ▲배에 가스가 자주 차거나 ▲몸에 경련이 일어나거나 ▲피부가 가렵거나 ▲대변이 흰색이고 소변이 진한 갈색을 띠거나 ▲손톱이 하얗게 변하고 세로줄 무늬가 생기거나 ▲입술이 바짝 마르는 증상 중 3개 이상 해당한다면 간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으므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간 건강을 위해서는 일단 과도한 음주는 피해야 한다. 과도한 음주를 장기간 하면 90% 이상이 지방간을 갖게 된다. 이 중 10~30%는 알코올성 지방간염으로 발전하며, 이 중 10~20%는 간이 딱딱해지는 간경변증으로 진행한다. 일단 간경변증이 되면 회복이 불가능하고, 매년 2~4%에서 간암이 발생한다. 술은 소량이라도 마시지 않는 것이 좋으며, 마셨다면 적어도 2~7일은 쉬어야 손상된 간이 재생된다. 간에 좋은 음식으로는 고단백, 고 비타민 음식이 있다. 단백질은 간세포 재생을 돕는 원료로, 지방을 감싸서 혈액으로 이동시키는 지단백질을 합성해 지방간을 개선한다. 생선, 콩, 두부, 기름기를 제거한 살코기 등을 섭취해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다만, 이미 간경변이 있다면 간성혼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단백질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비타민 B군은 간 효소의 구성 성분으로, 간 대사 활동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돕는다. 비타민C는 항산화 효과가 있어 간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막는다. 부추, 미나리, 쑥갓, 브로콜리, 달지 않은 과일을 통해 간에 필요한 비타민을 섭취할 수 있다. 실제로 술, 간질환 병력 등과 무관하게 하루 채소 섭취량이 100g 증가할 때마다 간암 발생 위험이 8%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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