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보수는 돈 챙겨줘 '미투' 안 터져..나중에 화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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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가 "보수가 돈 챙겨주는 것은 확실해 미투(me too·성폭력 고발 운동)가 별로 안 터진다"고 말했다.
그는 "(윤 후보와 나는) 안희정 편"이라며 미투 고발을 당한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옹호하기도 했다.
김씨는 뒤이어 "(진보에서) 미투가 터지는 게 돈을 안 챙겨 주니까 터지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씨는 또 "보수는 돈 주고 해야지 절대 (진보처럼) 그러면 안 된다. 나중에 화 당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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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가 “보수가 돈 챙겨주는 것은 확실해 미투(me too·성폭력 고발 운동)가 별로 안 터진다”고 말했다.
그는 “(윤 후보와 나는) 안희정 편”이라며 미투 고발을 당한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옹호하기도 했다.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김씨가 인터넷 매체 ‘서울의 소리’ 촬영 담당 이모씨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52차례 통화한 녹음 파일을 16일 공개했다.
김씨는 이씨와의 통화에서 “보수들이 돈 챙겨주는 건 확실하다”며 “공짜로 부려먹거나 이런 일이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여기(보수)는 미투가 별로 안 터진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뒤이어 “(진보에서) 미투가 터지는 게 돈을 안 챙겨 주니까 터지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돈은 없지, 바람은 피워야 되겠지 그러니까 그렇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또 “보수는 돈 주고 해야지 절대 (진보처럼) 그러면 안 된다. 나중에 화 당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괜찮은데 내 인생 언제 잘 나갈지 모른다”며 “그러니 화를 당하지, 여자들이 무서워서”라고 말했다.
현 정부에서 미투 운동을 독려한 데에 비판의 목소리도 냈다.
김씨는 “문재인 정권에서 먼저 그걸(미투) 잡자 했다”며 “그걸 뭐 하러 잡자고 하느냐. 사람이 살아가는 게 너무 삭막하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안희정(전 충남지사)이 불쌍하다”며 안 전 지사를 감쌌다. 동시에 “나랑 우리 아저씨(윤 후보)는 되게 안희정 편”이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MBC에 ‘성을 착취한 일부 여권·진보 인사들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매우 부적절한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합니다’라는 서면 답변을 보내 해당 발언과 관련해 사과했다.
강보현 기자 bob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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