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돈 안줘 미투 터지는 것..캠프오면 1억 줄 수 있어"

김성훈 2022. 1. 1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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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씨가 지난해 "미투가 터지는 것이 다 돈을 안 챙겨 주니까 터지는 거 아니야"라고 말한 것으로 16일 보도됐다.

이날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공개한 김씨와 서울의소리 소속 이명수씨와의 통화 녹음 파일에 따르면 김씨는 진보 진영에서 불거졌던 '미투' 이슈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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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7시간 녹취' 보도
"보수진영은 챙겨주는 것 확실"
"안희정 불쌍, 남편도 안희정편"
'줄리 의혹' 적극 반박
MBC 방송 화면 캡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씨가 지난해 “미투가 터지는 것이 다 돈을 안 챙겨 주니까 터지는 거 아니야”라고 말한 것으로 16일 보도됐다.

이날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공개한 김씨와 서울의소리 소속 이명수씨와의 통화 녹음 파일에 따르면 김씨는 진보 진영에서 불거졌던 ‘미투’ 이슈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해당 내용은 김씨의 육성 그대로 방송됐다.

프로그램에 따르면 김씨는 “보수들은 챙겨주는 건 확실하지. 그렇게 뭐 공짜로 부려 먹거나 이런 일은 없지”라며 “그래서 미투가 별로 안 터지잖아, 여기는. 미투 터지는 게 다 돈 안 챙겨 주니까 터지는 거 아니야”라고도 말했다.

이어 “돈은 없지, 바람은 피워야겠지, 이해는 다 가잖아. 나는 다 이해하거든. 그러니까 그렇게 되는 거야”라며 “보수는 돈 주고 해야지 절대 (진보 진영처럼) 그러면 안 된다. 나중에 화 당한다. 지금은 괜찮은데 내 인생 언제 잘 나갈지 모르잖아. 그러니 화를 당하지, 여자들이 무서워서”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미투도 문재인 정권에서 터트리면서 잡자 했잖아. 사람이 사는 게 너무 삭막하다. 난 안희정이 불쌍하더만 솔직히. 나랑 우리 아저씨(윤석열 후보)는 되게 안희정(전 충남지사) 편이야”라고도 언급했다.


김씨는 이씨와의 통화에서 “우리 캠프(윤 후보 캠프)로 데려왔으면 좋겠다”며 “나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나 좀 도와달라”고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씨는 이 기자에게 “우리 남편(윤석열 후보)이 대통령 되면 동생(이명수씨)가 제일 득 본다. 이재명이 된다고 동생 챙겨줄 거 같나”라면서 “잘하면 1억원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기자의 역할에 대해선 “할게 많다. 내가 시키는대로 해야 한다”라며 “정보업. 안에서 책상머리로 하는게 아니라 (발로) 뛰어서”라고 언급했다.

김씨는 자신이 유흥주점에서 일했다는 ‘쥴리 의혹’도 부인했다. 김씨는 “나는 나이트클럽도 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며 “영적인 사람이라 책 읽고, 도사들과 이야기하면서 ‘삶은 무엇인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해명했다.

결혼 전 동거설을 놓고도 “내가 뭐가 아쉬워서 유부남과 동거를 하겠나. 우리 엄마가 돈도 많고 뭐가 아쉬워 자기 딸을 팔겠는가”라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프로그램은 김씨와 이씨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52차례 통화한 이른바 ‘7시간 녹취 파일’의 일부를 공개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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