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고추장도 내달부터 가격인상.."대두·홍고추값 크게 뛰어"

고석현 2022. 1. 1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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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신년 식료품과 공산품 가격이 줄줄이 오른데 이어, 설 명절 뒤로는 고추장·된장·쌈장 등 장류 가격도 오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 다음달 7일부터 고추장·된장·쌈장 등 장류 가격을 평균 11.3% 인상한다. CJ제일제당은 다음달 3일부터 평균 9.5%가량 인상한다. 샘표는 지난해 11월 간장 17종 가격을 평균 7%가량 올린 바 있다.

장류 업계가 가격 인상에 나선 건 원료로 쓰이는 대두와 홍고추 등의 가격이 크게 뛰어서다. 브라질·아르헨티나 등의 기후이상으로 대두의 산지가가 폭등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 따르면 대두 1월물 가격은 두달새 18%가량 올랐고, 대두박(탈지대두)는 30%넘게 뛰었다.

고추장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국내산 홍고추 가격도 크게 올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홍고추(보통) 10㎏의 평균 가격은 4만2774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최대 122%가량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유가 상승, 원재료가 상승 등이 이어지며 당분간 식료품 가격 인상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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