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초음속·열차 발사..북한, 탐지 힘든 미사일만 쏜다

김영선 2022. 1. 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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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극초음속미사일에 이어 열차 발사 탄도미사일까지 쏘아 올렸다.

이에 따라 북한이 극초음속미사일이나 열차 발사 탄도미사일을 실전 배치할 경우 한·미 미사일방어망이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북한이 '검열사격훈련'이라고 지칭한 것은 지난 14일 철로 위 열차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을 의미한다.

북한이 열차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난해 작년 9월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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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23 변칙기동으로 탐지 어려워
미·중 대립으로 안보리 균열 파고들어
中 묵인 속 올림픽 전 추가도발 가능
조선중앙통신은 15일 "평안북도 철도기동 미사일연대의 실전능력 판정을 위한 검열사격 훈련이 14일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철도기동 미사일연대는 14일 오전 총참모부로부터 불의에 화력임무를 접수하고, 신속히 지적된 발사지점으로 기동하여 2발의 전술유도탄으로 조선 동해상의 설정목표를 명중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극초음속미사일에 이어 열차 발사 탄도미사일까지 쏘아 올렸다. 두 미사일 모두 탐지와 추적이 힘들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이 극초음속미사일이나 열차 발사 탄도미사일을 실전 배치할 경우 한·미 미사일방어망이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북한은 미국과 중국의 대립 구도로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응이 쉽지 않다는 점을 파고들며 ‘도발의 일상화’를 꾀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16일 “북한이 전략무기개발 5개년 계획을 완수하기 위해선 여러 차례 시험발사가 더 필요하다”면서 “북한은 국제사회의 반발을 감수하면서 자신들의 무기개발이 자위권 차원의 합법적 권리라는 점을 계속 주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평안북도 철도기동 미사일연대의 실전능력 판정을 위한 ‘검열사격훈련’이 14일 진행됐다”고 지난 15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어 “2발의 전술유도탄으로 조선 동해상의 설정목표를 명중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동해상에 설정된 해상 표적인 무인도섬 ‘알섬’을 타격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이 ‘검열사격훈련’이라고 지칭한 것은 지난 14일 철로 위 열차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을 의미한다. 그 미사일 2발이 명중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북한이 열차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난해 작년 9월 이후 두 번째다. 지난해에는 열차 외관이 붉은색이었으나 이번에는 국방색으로 바뀌어 실전 배치 중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은 극초음속미사일처럼 변칙기동 하는 특징이 있어 탐지가 어렵다. 가뜩이나 요격이 힘든 이 미사일을 여객용 열차로 위장한 장갑열차에 실어 북한 전역의 철도망을 이용해 운용할 경우 엄청난 안보 우협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중국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사실상 묵인하고 있는 것은 위기 요인이다. 북한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2월 4일) 전까지 추가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북한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미 외교전을 펼칠 수 없게 되자 핵 역량을 바짝 끌어올린 뒤 향후 핵보유국 지위를 얻은 상황에서 미국을 상대하겠다는 전술을 펼치는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자축하며 “주먹이 약하면 그 주먹으로 패배의 눈물을 닦아야 하는 시대”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첨단무기 시험 도발이 이어질 경우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정부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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