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독서율 50% 무너졌다.. 둘 중 한 명 1년간 책 1권도 안 읽어

김남중 입력 2022. 1. 1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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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독서율이 처음으로 50% 밑으로 떨어졌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6일 발표한 '2021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 결과, 성인의 연간 종합 독서율은 47.5%로 나타났다.

성인의 연간 종합 독서율은 2017년 62.3%에서 2019년 55.7%, 2021년 47.5%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소리책(오디오북) 독서율은 성인은 4.5%, 학생은 14.3%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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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 젊을수록·소득 높을수록 독서율 높아


성인 독서율이 처음으로 50% 밑으로 떨어졌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6일 발표한 ‘2021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 결과, 성인의 연간 종합 독서율은 47.5%로 나타났다. 성인 둘 중 한 명은 1년간 책을 한 권도 안 읽었다는 의미다.

국민 독서실태 조사는 격년 단위로 진행되며 이번 조사는 19세 이상 성인 6000명과 초·중·고 학생 3320명을 대상으로 2020년 9월부터 2021년 8월까지 1년간 독서실태를 조사했다. 연간 종합 독서율은 지난 1년간 일반도서(교과서, 학습참고서, 수험서, 잡지, 만화 제외)를 1권 이상 읽거나 들은 사람의 비율을 의미한다. 성인의 연간 종합 독서율은 2017년 62.3%에서 2019년 55.7%, 2021년 47.5%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2021년 연간 종합 독서량은 4.5권으로 조사돼 2019년보다 3권 줄었다.

종이책 독서율은 성인 40.7%, 학생 87.4%로 2019년에 비해 각각 11.4%포인트, 3.3%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전자책 독서율은 성인 19%, 학생은 49.1%로 2019년보다 각각 2.5%포인트, 11.9%포인트 증가 추세를 보였다. 특히 학생과 2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전자책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소리책(오디오북) 독서율은 성인은 4.5%, 학생은 14.3%로 조사됐다.

성인들은 독서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로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26.5%)와 ‘다른 매체·콘텐츠 이용’(26.2%)을 꼽았다. 학생들도 ‘스마트폰, 텔레비전, 인터넷 게임 등을 이용해서’(23.7%)를 가장 큰 독서 장애 요인으로 응답해 매체 이용 다변화가 독서율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독서율은 나이가 어릴수록, 재산이 많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또 40세 이상에서 독서율 저하가 두드러졌다. 20대(19∼29세)의 독서율은 78.1%로 성인 중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30대(68.8%), 40대(49.9%), 50대(35.7%), 60세 이상(23.8%) 순이었다. 20대와 30대의 독서율은 4년 전인 2017년 78.7%와 73.1%에서 별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이 기간 60세 이상 독서율은 24.3%포인트, 50대 독서율은 17.5%포인트, 40대 독서율은 14.4%포인트 떨어졌다.

가구소득별 독서율을 보면 ‘500만원 이상’이 65.4%로 가장 높았고 ‘400만∼500만원 미만’ 54.4%, ‘300만∼400만원 미만’ 45.2%, ‘200만∼300만원 미만’ 31.3%로 조사됐다. ‘200만원 미만’의 경우 독서율이 20.4%에 불과했고, 2017년(50.6%)과 비교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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