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안철수, PK 누빈다..단일화 우위·유일 부산 출신 '이중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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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2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부산·경남(PK) 지역을 찾는다.
이번 PK 방문 일정은 향후 있을지 모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지만, 대구·경북(TK) 지역보다 보수세가 강하지 않은 PK 지역을 자신의 텃밭으로 삼아 향후 있을 단일화 경쟁이나 대선 레이스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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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2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부산·경남(PK) 지역을 찾는다.
이번 PK 방문 일정은 향후 있을지 모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유일한 PK(부산) 출신 대선 후보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계산도 깔렸다는 분석이다.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16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안 후보가 이번 주 토요일(22일)부터 2박3일 동안 PK 지역을 방문한다”며 “‘윤 후보로는 대선을 치르기 어려우니 안 후보가 중심이 돼 무언가를 해보자’는 의견이 지역에서 들어와 방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PK 지역은 이번 대선에서도 요충지로 분류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국민의힘 지지가 높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약진이 만만치 않은 지역이다.
안 후보는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지만, 대구·경북(TK) 지역보다 보수세가 강하지 않은 PK 지역을 자신의 텃밭으로 삼아 향후 있을 단일화 경쟁이나 대선 레이스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도다.
윤 후보가 지난 14∼15일 1박2일 일정으로 PK를 방문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맞불’을 놓겠다는 의도다. 안 후보가 마지막으로 PK 지역을 찾았던 시점은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사흘 동안이었다.
안 후보는 이르면 이번 주 또는 다음 주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운영 구상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은 국회 의석수가 3석에 불과하다는 점이 약점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차별화된 국정운영 비전을 발표하면서 이런 우려를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안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10년 안에 노벨과학상 수상 국가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는 이날 윤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혹시 ‘안일화’라고 못 들어봤나. ‘안철수로 단일화’다. 그게 시중에 떠도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나와 ‘두 후보 모두 단일화가 필요해서 단일화라는 말을 안 한다는 해석이 있다’는 질문을 받고 “정권교체를 바라는 야권 지지자들이 과연 어떤 후보가 더 적합한 후보인지, 어떤 후보가 더 확장성 있는 후보인지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안일화 발언은 단일화 없이 안 후보가 1등 한다는 말인가, 단일화를 통해 그렇다는 말인가’라는 질문을 받자 “둘 다의 경우에 해당되니까 그런 말들이 도는 거겠죠”라고 답했다.
안 후보는 ‘그동안 안 후보가 언급해 온 단일화 관련 발언들보다 진일보한 이야기’라는 물음에 “그런 이야기가 시중에 떠돈다는 말을 전해드린 것이다. 젊은 사람들이 톡톡 튀는 용어를 많이 만들지 않나”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윤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안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단일화 제안을 먼저 하면 응할 건가’라는 질문을 받고는 “저는 생각해보지 않았고, 지금 현재 당대표(이준석 대표)가 반대인데 어떤 그런 제안이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안 후보는 “(제안이 와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3월 8일까지 단일화를 절대 안 한다고 단언할 수 있나’라는 질문을 재차 받자 안 후보는 “네. 단언할 수 있다”고 답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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