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퀸+후원사만 10개.. '여자 골퍼 수입 1위' 고진영
'테니스 스타' 오사카 '여자 선수 수입 퀸'
여자 골프 세계 2위 고진영(27)이 전 세계 여자 스포츠 스타 중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돈을 번 순위 6위에 올랐다. 상금 이상으로 다양한 기업들로부터 후원을 받은 게 순위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지난 14일 2021년 여자 스포츠 선수 수입 순위를 발표했다. 이 순위에서 고진영은 총 750만 달러(약 89억1000만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자 골퍼 중에선 가장 높은 순위였고, 전 종목을 통틀어선 6위였다. 총 5730만 달러(681억원)를 번 여자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일본)가 2019년부터 3년 연속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고진영이 여자 스포츠 선수 수입 톱10에 든 건 처음이다. 한국 선수 중에선 ‘피겨 퀸’ 김연아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 연속 톱10에 들었고, 2014년엔 당시 1630만 달러(167억원)를 벌어 4위까지 오른 적이 있었다. 고진영은 지난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5승을 거두는 등 좋은 성적을 내 총 상금 350만2161 달러(41억5000만원)를 벌었다. 한국 선수론 처음 LPGA 투어 3년 연속 상금왕을 달성했다. 이외에도 400만 달러 수입을 더 챙긴 것으로 포브스는 추정했다. 포브스는 “골프 인기가 많은 한국 기업들로부터 다양한 후원을 받는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의 후원사인 LG전자, 대한항공, 제주 삼다수 등을 함께 언급했다.
골프 선수들은 후원 규모에 따라 모자 전면과 옆면, 골프웨어 상의, 골프백 등에 후원사 로고를 붙인다. 고진영은 여자 골퍼 중에서 단연 상위 클래스에 속한다. 지난해에만 후원사가 10개나 됐다. 필리핀 레저 기업 솔레어가 지난 2020년부터 메인 후원을 하고 있다. 여기에다 포브스가 언급한 기업들과 함께 니콘, 리쥬란 등과도 서브 후원 계약을 맺고 있다. 또 브리지스톤골프(클럽), 아디다스골프(신발), 타이틀리스트(공), LPGA골프웨어(의류) 등 용품 후원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엔 KTB금융그룹과 추가로 서브 후원 계약을 했다.
고진영의 라이벌로 꼽히는 여자 골프 세계 1위 넬리 코다(미국)는 지난해 590만 달러(70억원)를 번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선수 중에선 9위였다. 한국 기업 한화를 메인 후원사로 둔 코다는 UKG, 타이틀리스트 등 후원사만 10여개로 알려져 있다.
다만 고진영과 코다는 테니스 특급 선수들의 수입엔 미치지 못했다. 오사카 나오미 다음으로 세리나-비너스 윌리엄스(미국) 자매가 각각 4590만 달러(546억원), 1130만 달러(134억원)로 2·3위, 가르비네 무구루사(스페인)가 880만 달러(105억원)로 5위에 올랐다. 톱5에 테니스 선수만 4명이 들었다. ‘체조 스타’ 시몬 바일스(미국)가 1010만 달러(120억원)로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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