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군 얻은 유강남, 'FA로이드'로 날아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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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스토브리그 FA 시장이 'FA 광풍'으로 불릴 만큼 선수들에 후한 대접이 돌아간 채 막을 내렸다.
4명의 FA 포수 중 3명의 주전 포수는 모두 좋은 대우를 받으며 원소속팀에 잔류했다.
이들 5명의 예비 FA 포수 중 가장 나이가 젊은 선수는 1992년생 유강남이다.
유강남이 '우승 포수'가 된 뒤 'FA 대박'에 성공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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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2015년부터 LG의 주전 포수를 지켜온 유강남 |
ⓒ LG트윈스 |
KBO리그 스토브리그 FA 시장이 'FA 광풍'으로 불릴 만큼 선수들에 후한 대접이 돌아간 채 막을 내렸다. 4명의 FA 포수 중 3명의 주전 포수는 모두 좋은 대우를 받으며 원소속팀에 잔류했다.
14명의 FA 승인 선수 중 최재훈(한화)이 가장 먼저 5년 총액 54억 원에 계약한 데 이어 장성우(kt)가 4년 총액 42억 원, 강민호(삼성)가 4년 총액 36억 원에 사인했다. 강민호의 금액은 예상보다는 크지 않지만 1985년생의 베테랑인 만큼 4년의 계약 기간에 방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올 시즌 종료 뒤에도 각 팀의 주전 포수들이 대거 FA 시장을 얻어 시장에 나온다. 양의지(NC), 이재원(SSG)은 두 번째 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있다. 박세혁(두산), 박동원(키움), 유강남(LG)은 FA 자격을 처음으로 취득하게 된다.
이들 5명의 예비 FA 포수 중 가장 나이가 젊은 선수는 1992년생 유강남이다. 그는 만 30세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해 FA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4년 계약에 그치지 않고 6년 계약과 같은 장기 계약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
▲ LG 유강남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유강남은 서울고를 졸업하고 2011년 7라운드 50순위로 LG 트윈스에 입단했다. 데뷔 첫해 1군에는 3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러나 이듬해인 2012년 3월 30일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메이저리그에서 유턴한 박찬호를 상대로 잠실구장에서 홈런을 터뜨려 화제를 모았다. 상무에서 병역 복무를 마친 뒤 2015년부터 LG의 주전 포수를 꿰찼다.
2015시즌 종료 후 LG는 베테랑 FA 포수 정상호를 32억 원에 영입했다. LG의 안방은 정상호가 주전을 맡고 유강남이 백업을 맡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잦은 부상에 시달린 정상호를 제치고 유강남이 주전을 사수했고 이후 LG의 안방마님은 변함없이 그였다.
▲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처음 취득하는 LG 유강남 |
ⓒ LG트윈스 |
지난해 유강남은 타율 0.252 11홈런 60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692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케이비리포트 기준) 1.69로 '공격형 포수'라는 분류가 무색해졌다. 백업 포수의 뒷받침 없이 수비 이닝이 지나치게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는 그의 체력 안배를 위해 스토브리그에서 베테랑 포수 허도환을 FA 2년 총액 4억 원에 영입했다.
유강남이 FA 자격을 얻으면 LG는 그의 잔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풀이된다. 만에 하나 그가 타 팀으로 이적하면 LG는 롯데 자이언츠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롯데는 2017시즌 종료 후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한 강민호의 삼성 라이온즈 이적을 막지 못했다. 이후 지난해까지 4년 동안 롯데는 고질적인 안방 약점이 빌미가 되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현재 LG는 유강남을 제외한 젊은 포수 중 주전감은 물론 백업 포수조차 마땅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올 시즌 28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LG는 유강남의 'FA로이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유강남이 '우승 포수'가 된 뒤 'FA 대박'에 성공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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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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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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