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 반대 여론몰이로 비판 수위 높여

유인호 2022. 1. 1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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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국의 대북제재 강화에 맞서 여론 몰이에 나섰다.

북한은 여러 매체를 통해 미국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는 '미국의 제재발동, 강대강 구도를 만드는 적대행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조선의 국가방위력 강화조치에 대한 미국의 대결자세는 강대강 원칙을 작동시키는 방아쇠를 당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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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북한이 미국의 대북제재 강화에 맞서 여론 몰이에 나섰다. 북한은 여러 매체를 통해 미국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16일 외교가에 따르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미국이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신규 제재를 가한 것은 북미 간 ‘강대강’ 대립구도를 촉발하는 ‘최악의 한 수’라고 보도했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는 ‘미국의 제재발동, 강대강 구도를 만드는 적대행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조선의 국가방위력 강화조치에 대한 미국의 대결자세는 강대강 원칙을 작동시키는 방아쇠를 당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신문이 언급한 미국의 대결자세란 북한이 지난 5일과 11일 극초음속이라고 주장하는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하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 후 처음으로 북한의 미사일 활동 관련 신규 대북제재를 발동한 것을 뜻한다.

북한은 전날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의 신규 제재를 비난하며 “우리는 더욱 강력하고도 분명하게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는데, 이것은 “바이든 행정부가 스스로를 궁지에 몰아넣게 될 악습을 답습하는 데 대한 날카로운 경고”라고 신문은 해석했다.

그러면서 강대강 구도가 격화되면 “바이든 행정부는 어느 시점에서 견디기 힘든 재앙을 자초하게 될 것”이라며 “조선의 자위권 행사에 대한 제재 발동은 최악의 한수”라고 비난했다.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16일 “주체조선의 무진 막강한 군력이 천하를 뒤흔들고 있다”면서 “우리의 주체무기,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에서의 대성공을 두고 온 나라가 승리의 신심과 환희에 넘쳐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먹이 약하면 그 주먹으로 패배의 눈물을 닦아야 하는 시대, 이것은 결코 흘러간 역사의 추억만이던가”라면서“힘이 강해야 나라의 자주권과 존엄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 우리가 터득한 진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의 배경을 ‘엄혹한 국제 정세’ 탓으로 돌렸다.

매체는 “자기를 지킬 힘이 없으면 외세의 농락물이 되고 이리 쫓기우고 저리 쫓기우는 비참한 수난자의 운명을 강요당해야 하는 것이 지난날과 조금도 다를 바 없는 오늘의 세계”라고 주장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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