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면 달 생각하고' 유승호-이혜리, 의미심장 호랑이 인형의 연

황지영 2022. 1. 1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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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꽃 피면 달 생각하고’가 후반부 스토리를 미리 소개했다.

KBS2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16일 후반부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짚었다. 먼저 남영(유승호)와 강로서(이혜리)의 인연이 우연이 아닌 필연임을 암시했다. 지난 8회까지 원칙주의 감찰 남영과 생계형 밀주꾼 강로서, 애주가 왕세자 이표(변우석), 금지옥엽 아씨 한애진(강미나)의 사각 로맨스가 분명해졌다. 여기에 남영이 애지중지하는 호랑이 인형을 로서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의미심장한 호랑이 인형의 연으로 맺어진 남영과 로서의 과거사가 과연 무엇인지 궁금증을 끌어올리고 있다.

또한 왕실 정치판에서 팽팽하게 맞선 도승지 이시흠(최원영)과 영의정 연조문(장광)의 살벌한 신경전, 밀주의 세계를 독점하고 있는 객주 심헌(문유강)과 로서를 더 큰 밀주의 세계로 유혹하는 기린각 부행수 운심(박아인) 등 주변 스토리까지 촘촘하고 스펙터클하게 그려졌다.

앞서 원칙주의 감찰 남영은 밀주를 단속하다 한양 밀주계를 주름잡고 있는 객주 심헌과 부딪히게 됐다. 심헌은 밀주를 독점하기 위해 방해가 되는 이들을 제거하는 극악무도한 인물. 남영이 가지고 있는 호랑이 인형에 새겨진 문양이 심헌의 팔목에 있는 문신과 같은 모양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남영과 심헌의 과거사가 궁금증을 더하는 가운데, 최강 빌런인 줄 알았던 심헌 또한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있음이 드러나며 소름을 유발했다.

로서는 오라비 강해수(배유람)의 백 냥 빚을 갚겠다는 생각으로 생계형 밀주꾼이 됐다. 그러나 백 냥 빚 청산 직전, 남영의 단속을 피하다 돈을 모조리 잃으며 수포가 됐다. 설상가상, 로서에게 손을 내민 이가 있으니, 바로 운심이었다. 로서는 운심과 계약을 맺고 목숨을 걸고 절반의 술 납품에 성공했다. 그런데 마지막 배달을 앞두고 운심은 로서를 더 큰물로 유혹했다. 운심은 은밀한 비밀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 로서의 적이 될 지 아군이 될 지 모른다. 로서가 과연 운심의 유혹에 넘어갈지, 아니면 욕심을 접고 한양을 떠나게 될지, 당돌한 밀주꾼 로서의 미래가 꽃길과 가시밭길 둘 중 어느 쪽으로 바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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