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일 만에 공식전' K리거 위주 대표팀, 실전 감각 문제 없었다

조효종 기자 2022. 1. 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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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K리거들이 오랜만에 나선 실전에서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15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 위치한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친선경기를 가진 한국이 아이슬란드에 5-1 대승을 거뒀다.

김대원(강원FC)이 참가했던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일정을 고려하더라도 모든 선수들이 한 달 이상, 대부분 약 40일 동안 실전 경기를 치르지 않은 상황이다.

아이슬란드는 한국과 맞붙기 3일 전 우간다와 한차례 친선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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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대표팀 K리거들이 오랜만에 나선 실전에서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15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 위치한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친선경기를 가진 한국이 아이슬란드에 5-1 대승을 거뒀다. 조규성, 백승호, 김진규, 엄지성이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고, 권창훈이 한 골을 보탰다.


한국은 1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 8차전을 앞두고 터키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공식 A매치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대표팀은 프리시즌 중인 K리거 위주로 구성됐다. 현재 체제로 21일 몰도바전까지 치르고, 이후 해외파를 포함해 아시아 최종예선 소집 명단을 다시 꾸릴 계획이다.


터키 전지훈련의 여러 목적 중 하나는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K리그1은 지난해 12월 초, K리그2는 10월 말 정규 라운드가 끝났다. 김승규(가시와레이솔), 김영권(지난 시즌 당시 감바오사카, 현 울산현대)이 뛰었던 J1리그도 비슷한 시기에 시즌을 마쳤다. 김대원(강원FC)이 참가했던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일정을 고려하더라도 모든 선수들이 한 달 이상, 대부분 약 40일 동안 실전 경기를 치르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주일가량 훈련을 진행한 뒤 열리는 아이슬란드전에서는 실전 감각에 문제가 있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 나선 대표팀 선수들은 몸 상태에 이상을 찾아볼 수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중원과 전방에 배치된 선수들은 몸놀림이 가벼워 보이기까지 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이동경, 김진규, 백승호는 경기 내내 빠른 템포로 공을 주고받으며 기회를 창출했고, 양 측면에 배치된 송민규와 권창훈은 각각 번뜩이는 돌파와 침투로 상대 수비진을 허물어뜨렸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조규성도 상대 수비수들 사이를 활발하게 누비며 기회를 엿봤다. 이 선수들은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이슬란드도 휴식기 중인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한 것은 마찬가지이나 한국보다는 상황이 낫다. 아이슬란드는 한국과 맞붙기 3일 전 우간다와 한차례 친선경기를 치렀다. 한국전 선발 명단에 포함된 선수 중 8명이 우간다전에서 먼저 그라운드를 밟은 선수들이었다.


실전 감각이 올라오지 않았다면 아시아 최종예선 경기에 변수가 생길 수 있었다. 7, 8차전 상대인 레바논과 시리아는 경기에 최적화된 몸 상태로 한국전을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국가의 대표팀 선수들이 속한 각 자국 리그와 아랍에미리트(UAE) 프로 리그 등은 추춘제로 시즌을 진행해 한창 시즌 중이다.


물론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해외파 합류 이후에도 큰 변동이 없을 수비진은 수비 상황이 많지 않아 몸 상태를 확실히 점검하지 못했고, 실점을 내주기도 했다. 출전 시간이 짧았거나 아예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도 있다.


아시아 최종예선 돌입 전 마지막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인 몰도바전은 21일 오후 8시에 열린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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