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게 부활한 더브라위너, 맨시티 독주 체제 더 굳어진다

김정용 기자 2022. 1. 15.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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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 부침을 겪었던 케빈 더브라위너가 최근 부활하는가 싶더니 가장 중요한 첼시전에서 승리를 이끌었다.

더브라위너는 단연 맨시티 승리의 중심이었다.

많은 스타들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일졍 과밀화 때문에 경기력 저하 문제를 겪고 있는데, 이번 시즌 초 더브라위너도 마찬가지였다.

여유 있게 EPL 선두를 굳힌 맨시티는 더브라위너의 부활에 힙입어 숙원인 유럽대회 우승에 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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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시즌 초 부침을 겪었던 케빈 더브라위너가 최근 부활하는가 싶더니 가장 중요한 첼시전에서 승리를 이끌었다. 이제 맨시티는 더욱 강해졌다.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를 치른 맨시티가 첼시에 1-0으로 승리했다. 맨시티가 승점 56점, 첼시가 승점 43점으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리버풀이 2경기 덜 치른 가운데 승점 42점이긴 하지만 맨시티의 독주 체제가 굳어졌다고 볼 수 있는 결과다.


해결사는 더브라위너였다. 후반 25분 수비에 성공한 맨시티가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했다. 중원부터 공을 끌고 올라간 더브라위너가 페널티 지역 근처에 진을 치고 있던 첼시 선수들에게 접근하는 듯 싶더니 특유의 짧은 스텝에서 나오는 강슛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특히 더브라위너가 공을 잡을 때부터 압박의 달인 캉테가 견제했는데도, 캉테의 슬라이딩 태클을 절묘하게 피해가며 전진한 대목이 백미였다.


더브라위너는 단연 맨시티 승리의 중심이었다. 슛 4회, 유효슛 3회, 1골, 키 패스(동료의 슛으로 이어진 패스) 2회, 돌파 성공 4회 모두 경기 최다였다. 볼 터치 횟수는 비교적 적었고 패스 성공률도 맨시티 미드필더치고 낮은 77%였지만 대신 파괴력을 담당했다. 모든 걸 쏟아낸 더브라위너는 후반 40분 일카이 귄도안과 교체되면서 홈 팬들의 열렬한 감사의 박수를 받았다.


전반기 리버풀전 득점에 이어 또 우승 경쟁팀 상대로 골을 터뜨리면서 큰 경기에 강한 면모도 증명했다.


많은 스타들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일졍 과밀화 때문에 경기력 저하 문제를 겪고 있는데, 이번 시즌 초 더브라위너도 마찬가지였다. 12월 초까지 EPL 2골에 그치며 위력이 떨어졌다. 그다운 경기와 실수를 연발하는 경기가 교차했다.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선발에서 빠진 경기도 많았다.


반전의 계기는 역설적이게도 코로나19였다. 11월 말 확진 판정을 받았고, 12월에 돌아왔다. 더브라위너 스스로 약간 후유증이 있다고 밝히긴 했지만 털어낸 뒤 오히려 파괴력이 증폭됐다. 최근 약 1개월 동안 EPL 3골 1도움을 몰아치며 공격력을 끌어올렸다. 첼시전 바로 전 치른 FA컵 스윈던타운전에서도 1도움을 기록하면서 컨디션을 쭉 끌어올리는 중이었다.


여유 있게 EPL 선두를 굳힌 맨시티는 더브라위너의 부활에 힙입어 숙원인 유럽대회 우승에 또 도전한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가 2월 시작되는데, 맨시티는 16강에서 비교적 쉬운 상대 스포르팅CP를 만난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3관왕을 목표로 FA컵과 UCL을 더 염두에 두고 EPL에서 체력 안배를 할 수 있게 됐다. 31세 더브라위너가 출장 횟수를 조절하면서 중요 경기 폭발력을 집중시킬 수 있는 환경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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