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통화' 방송 하루 전..고민정 "오랜만에 본방사수"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방송을 하루 앞두고 ‘본방 사수’ 메시지를 잇달아 내놨다.
민주당 선대위에서 활동 중인 카피라이터 정철씨는 페이스북에서 “지상파 시청률 50%. 이번 일요일 이거 한번 해봅시다”라고 올렸다. 이어 ‘일요일 저녁 본방사수’와 함께 ‘음주금지·공부금지·독서금지·입원금지·결혼금지·사망금지·싹다금지’ 등 해시태그를 달았다.
고민정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오랜만에 본방사수해야 할 방송이 생겼다”고 썼다.
안민석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건희 7시간, 볼 수 있는 건희?”라고 적힌 한 시민의 메모지를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시민의 슬기로운 메모다. 국민들은 공적 지위가 된 김건희씨에 대해 알 권리가 있다”고 했다.
이경 선대위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윤석열 ‘인터넷 매체가 아닌 국민이 다 아는 메이저 언론을 통해 하라’”라고 적고는 “해달라는 대로 다 됐는데 왜 이리도 난리실까”라고 했다.
앞서 윤 후보는 작년 9월 국회 기자회견에서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국민이 다 아는 그런 메이저 언론을 통해서 문제를 제기하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김씨의 통화내용 일부를 방송할 수 있도록 한 법원 결정과 관련, 페이스북에 “오랜만에 적시에 판결다운 판결을 만났다”며 “대한민국 국운이 있나 봅니다. 이 땅의 민주주의가 검찰당 손아귀에 떨어지지 않도록 하늘도 돕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실상 언론에 대한 사전검열을 요구하며 언론탄압을 자행한 국민의힘과 김건희씨의 완패”라며 “윤석열·김건희 부부는 검언유착 때의 언론 길들이기가 끝났다는 것을 깨닫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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