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틀 만에 확진 1만 명 늘어 "경험한 적 없는 속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14일 하루 동안 일본 전역에서 2만204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번 유행 직전인 '제5파' 절정기였던 작년 7~8월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 명대에서 2만 명대로 늘어나는 데 15일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속도다.
일본의 역대 하루 신규 확진자 최고치는 작년 8월 20일 기록했던 2만5992명으로, 곧 이마저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현 기자]
▲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2만 명대 진입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 NHK |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14일 하루 동안 일본 전역에서 2만204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으로 작년 9월 1일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하루 신규 확진자가 2만 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2일 1만324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며 1만 명대로 올라선 뒤 불과 이틀 만에 2만 명대로 불어났다. 이번 유행 직전인 '제5파' 절정기였던 작년 7~8월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 명대에서 2만 명대로 늘어나는 데 15일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속도다.
일본의 역대 하루 신규 확진자 최고치는 작년 8월 20일 기록했던 2만5992명으로, 곧 이마저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정례회견에서 "후생노동성 전문가 회의에서 지금까지 경험한 적 없는 속도로 전국의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라고 밝혔다.
▲ 일본 수도 도쿄도의 코로나19 하루 확신자 추이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 NHK |
오키나와현, 야마구치현, 히로시마현 등 3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는 지난 9일부터 이미 긴급사태에 버금가는 방역 비상조치인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아래 중점조치)'가 적용되고 있지만, 가장 강도가 높은 긴급사태 선언도 검토되고 있다.
다마키 데니 오키나와현 지사는 "의료체계가 지금 보다 압박받으면 긴급사태를 선언해서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는 등 더욱 강한 조치를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이번 확산의 진원으로 꼽히는 주일미군 기지가 집중된 오키나와현의 병상 사용률은 13일 기준 49.6%로, 50%가 넘으면 정부에 긴급사태 선언을 요청할 수 있다.
대도시도 위기다. 수도 도쿄도의 현재 병상 사용률은 15.1%, 오사카부는 21.5%로 각각 20%, 35%에 도달하면 중점 조치 적용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오사카부의 요시무라 히로후미 지사는 "확진자가 압도적으로 늘어나면서 병상이 부족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확진자가 늘어나는 만큼 중증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강한 위기의식으로 대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900억 '먹튀'... 대선후보들의 해법은?
- 정몽주가 고려 최고 충신이 되기까지, 몰랐던 사실
- 벽돌가루, 개과자, 연탄재가 들어간 커피의 유행
- 핀란드 '질투의 날'이 가능한 이유
- 간절히 바란다, '싸가지 없는' 활동가가 더 많아지기를
- 국군에게 총맞고 인민군에 치료... 그의 기구한 이야기
- 교사 생활 15년... 이 일은 도통 익숙해지지 않습니다
- '텃밭' 부산서 공약 쏟아낸 윤석열 "가덕도 신공항 예타 면제"
- 문 대통령, UAE로 출국... 중동 3개국 순방일정 시작
- [오마이포토2022] '작업중지권' 발동된 '광주 주상복합아파트 붕괴'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