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EU 이어 美 시장 선점..2025년 신규 투자 13곳 중 11곳 차지

권해영 2022. 1. 15. 11: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오는 2025년 미국에 건설될 대규모 배터리 생산설비 13개 중 11개를 짓는다.

이 계획대로 투자가 이뤄지면 미국 내 전체 배터리 생산설비 중 국내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10%대에서 70%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배터리 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52%"라며 "현재 시장 점유율과 투자 계획 등을 고려하면 2025년까지 EU, 미국에서 국내 기업들의 선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 美 배터리 생산설비 비중 '현재 10%→25년 70%' 확대

[세종=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오는 2025년 미국에 건설될 대규모 배터리 생산설비 13개 중 11개를 짓는다. 이 계획대로 투자가 이뤄지면 미국 내 전체 배터리 생산설비 중 국내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10%대에서 70%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GM 및 스텔란티스, SK온은 포드,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각각 손잡고 합작 공장을 설립하거나 독자적으로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 내 가동 중인 국내 기업의 배터리 설비는 미국 전체 생산 설비의 10.3% 수준이다. 기존 발표된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된다면 2025년에는 이 비중이 7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전기차 보급률이 높은 유럽 시장에서 배터리 생산설비 중 64.2%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배터리 3사의 유럽연합(EU) 시장 판매 점유율은 71.4%다. 우리 기업들은 EU 내 경쟁력 유지를 위해 생산설비 규모를 현재 99.7GWh에서 2025년 204.1GWh로 두 배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전기차 시장 규모가 가장 큰 중국에선 국내 배터리 기업의 점유율이 10% 미만으로 부진한 편이다. 중국 현지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80%를 넘기 때문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배터리 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52%"라며 "현재 시장 점유율과 투자 계획 등을 고려하면 2025년까지 EU, 미국에서 국내 기업들의 선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