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고1 학생부 준비 전략은..'수상·독서·자율동아리' 반영 없다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정시모집 비중이 늘고 있지만 대입에서 수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절대적이다. 2023학년도 대입에서 수시 비율은 역대 가장 높은 78%다. 서울 주요 대학도 교육부 권고로 정시 비율을 높였지만 여전히 수시 비율이 더 높다.
예비 고1이 입시를 치를 2025학년도 대입에서도 수시모집은 중요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수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학생부다. 하지만 학생부는 지금과 상당 부분이 달라진다. 예비 고교생이 알아둬야 할 학생부 전략을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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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과 부담 줄고 '세특' 중요도 커져
서울 주요 대학은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비중이 가장 크기 때문에 대입을 위한 학생부 관리는 필수다. 2025학년도 대입 학생부의 주요 변경점은 수상경력, 자율동아리, 개인 봉사활동, 독서활동이 대입 반영 항목에서 삭제되며 비교과 영역 부담이 줄어든 것이다.
교육부가 2019년 11월에 발표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현 중3과 고1 학생들이 대입을 치르는 2024, 2025학년도 대입에서는 고등학교 정규교육과정 내 활동만 반영한다. 방과 후 활동, 자율동아리, 청소년 단체 활동, 수상 경력, 독서활동, 교사 지도 없이 개인적으로 수행한 봉사활동은 대입에 활용되지 않는다. 자기소개서도 사라진다. 수상경력과 자율동아리, 독서 활동 등을 간단하게 기재할 수 있도록 한 2023학년도(현 고2)보다 더 간소화한 것이다.
학생부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은 '교과학습발달사항'이다. 교과학습발달상황은 '내신'으로 불리는 교과 성적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으로 구분된다. 대입 수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좋은 내신 성적을 확보해야 한다. 비교과가 축소되면서 교과 성적 영향력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2022학년도 추천서 폐지에 이어 2024학년 자기소개서 폐지 및 비교과 영역 축소로 '행동특성 및 종합 의견'이 사실상 추천서를 대체하게 되고 세특 영역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2024학년도부터는 자기소개서가 폐지되고 학생부 일부 항목이 대입에 미반영되는 만큼 세특과 종합 의견 비중이 커질 것"이라며 "수업과 교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활동 일지 등을 학교에 제출해 1학년부터 학생부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세특은 대학에서 매우 중요하게 평가하는 영역인 만큼 수업시간 중 적극적인 태도를 갖고 교사와 상호작용해야 한다"며 "교과 활동에서 특정 주제를 선정한 이유는 무엇이고 어떤 과정으로 탐구해 나갔는지 등이 중요한 평가 요소"라고 말했다.
홍지유 기자 hong.jiy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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