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유해물질 안 옮기려면 'O시간' 뒤 들어가야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2022. 1. 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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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연기를 직접 들이마시거나 피부에 닿아야만 해롭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담배를 피우고 돌아온 흡연자로부터 발생하는 '3차 흡연' 또한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와 달리 3차 흡연은 흡연자의 옷·피부에 묻은 담배 입자에 노출되는 것으로, 연기를 흡입하지 않고 흡연자와 접촉하는 것만으로 담배의 독성물질이 몸에 닿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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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흡연을 막으려면 담배를 피우고 최소 2시간 이상 지난 뒤 실내에 들어가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담배 연기를 직접 들이마시거나 피부에 닿아야만 해롭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담배를 피우고 돌아온 흡연자로부터 발생하는 ‘3차 흡연’ 또한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1차 흡연과 2차 흡연은 각각 실제 담배를 직접 피우는 행위와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담배 연기를 마시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달리 3차 흡연은 흡연자의 옷·피부에 묻은 담배 입자에 노출되는 것으로, 연기를 흡입하지 않고 흡연자와 접촉하는 것만으로 담배의 독성물질이 몸에 닿게 된다. 담배를 피우면 독성물질이 입자 형태로 주변 사물에 옮기거나 쌓이기 때문이다. 실제 15년 동안 금연구역으로 운영 중인 영화관에 흡연자들이 들어갈 경우, 공기 중 벤젠·포름알데히드·아크롤레인 등 담배와 관련된 독성 물질의 농도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미국 예일대 연구팀). 연구결과에 따르면, 독성 물질 농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낮아졌지만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

가족, 직장 동료 등 흡연자와 실내에 함께 머무는 시간이 많은 사람일수록 3차 흡연 피해를 보기 쉽다. 특히 3차 흡연은 어린이에게 더욱 위험하다. 어린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호흡기가 약한 데다, 흡연자 부모의 머리카락·옷과도 자주 접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체격이 작은 아이일수록 몸에 들어온 담배의 독성 물질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이는 뇌 발달과 성장을 방해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영유아가 3차 흡연에 노출될 경우 호흡기 감염, 천식 등을 겪을 수 있다.

3차 흡연을 예방하는 방법은 단 한 가지, 금연뿐이다. 실내에 들어와 환기를 해도 머리카락과 몸, 옷에 묻은 담배의 유해 물질은 오랫동안 남는다. 담배를 끊지 못하겠다면 흡연 후 최소 2시간 이상 지난 뒤 실내에 들어가야 한다. 담배를 피울 때 입었던 옷은 즉시 갈아입고, 비흡연자라면 흡연공간이나 흡연자와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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