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명예 은퇴 위기' 박석민, 돌아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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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BO리그는 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으로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전반기 막판 NC 다이노스의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가 방역 수칙을 위반하며 원정 숙소에 외부인을 불러들여 새벽까지 술판을 벌였다.
'코로나 술판'에 가담한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는 KBO(한국야구위원회)의 상벌위원회를 통한 징계는 물론 NC 구단의 자체 징계까지 더해져 시즌 아웃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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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2019시즌 종료 후 FA 3년 총액 34억 원에 NC에 잔류한 박석민 |
ⓒ NC다이노스 |
지난해 KBO리그는 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으로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전반기 막판 NC 다이노스의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가 방역 수칙을 위반하며 원정 숙소에 외부인을 불러들여 새벽까지 술판을 벌였다.
일부 구단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오면서 KBO리그는 예정된 도쿄 올림픽 휴식기보다 일주일 먼저 중단되고 말았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불참해 '메달을 따지 못하는 것이 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받았던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은 6개국 중 4위에 그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소위 '코로나 술판'에 도쿄 올림픽 노메달까지 겹친 KBO리그는 인기와 공신력이 동반 추락했다.
'코로나 술판'에 가담한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는 KBO(한국야구위원회)의 상벌위원회를 통한 징계는 물론 NC 구단의 자체 징계까지 더해져 시즌 아웃되었다. 주전급 야수 4명이 한꺼번에 물의를 빚으며 이탈한 NC는 전년도 통합 챔피언의 위용을 잃은 채 7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 NC 박석민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코로나 술판'의 여파는 리그 중단과 NC의 성적 추락에만 그치지 않았다. NC 김택진 구단주과 사과하고 황순현 대표 이사, 김종문 단장, 배석현 본부장 등 구단 수뇌부가 줄줄이 사퇴했다. 정규 시즌 종료가 가까워지자 NC는 김진성, 임창민 등 오랫동안 팀에 몸담았던 선수들을 대대적으로 방출해 재창단에 가까운 변화를 도모했다.
엄청난 '스노우볼' 효과를 유발한 박석민은 '코로나 술판'이 적발된 후 사과문을 발표했으나 사실과는 다른 내용도 있어 더욱 거센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그가 도의적 책임을 지고 은퇴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었으나 은퇴 발표는 없었다.
▲ 지난해 ‘코로나 술판’을 주도해 징계를 받은 NC 박석민 |
ⓒ NC 다이노스 |
박석민은 FA 잔류 계약 직후 첫 시즌인 2020년 타율 0.306 14홈런 63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902로 활약하며 NC의 창단 첫 통합 우승에 앞장섰다. 출루율 0.436으로 리그 1위에 올라 생애 첫 개인 타이틀도 획득했다.
만일 그가 '코로나 술판'이 아니었다면 대형 계약에도 실패하지 않고 팀 우승에 공헌한 '모범 FA'로 인정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거액의 몸값에도 불구하고 일탈해 사회적 지탄을 피하지 못한 선수로 남게 되었다.
박석민과 NC의 FA 계약은 올해까지다. 하지만 아직 검찰 수사가 완료되지 않아 그라운드 복귀는 물론 스프링캠프도 참가할 수 없다. 만일 검찰 수사가 완료되고 구단의 자체 징계까지 모두 소화해도 선수로서 복귀할지는 미지수라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
엄청난 파급효과를 야기한 장본인인 만큼 NC가 그를 활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일각에서는 박석민이 자신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고 속죄의 의미로 은퇴를 선언할 수 있는 시기를 놓쳤다고 바라본다.
스토브리그에서 NC는 나성범이 FA 자격을 얻어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으나 FA 박건우와 손아섭을 영입해 전력 상승에 성공했다. 명예 회복을 노리는 NC의 2022년 구상에 박석민이 포함되었을지 궁금하다.
[관련 기사] 명예회복 노리는 NC, '완전체 포수' 양의지가 관건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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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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