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놓고 '한·미·일 VS 북·중·러' 대결 구도

유인호 2022. 1. 1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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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북한의 3차례에 걸린 미사일 발사로 한·미·일 3국과 북·중·러 3국 대결 구도를 보이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에 대북제재 강화는 물론 중국과 러시아의 역할론을 제기하고 있다.

미국은 북한의 올해 두 번째 미사일 시험 발사 직후 북한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관여한 북한 국적 6명과 러시아인 1명, 러시아 단체 1곳을 제재 대상에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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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새해 들어 북한의 3차례에 걸린 미사일 발사로 한·미·일 3국과 북·중·러 3국 대결 구도를 보이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에 대북제재 강화는 물론 중국과 러시아의 역할론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맞서 중국과 러시아는 대북제재 강화에 반대하는 한편, 미국의 주장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5일 외교가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14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거듭 규탄하면서도 외교적 해법을 여전히 최우선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미사일 발사는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이웃 및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이라며“우리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 방침을 이어갈 것이며 그들이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의 안보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철통같다”고 덧붙였다.

이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 대북 대응 전략에 있어 한·미·일 3국의 공조가 필요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전날 MSNBC 방송에 출연, “우리는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관여할 준비가 돼 있음을 분명히 했다”며 “유감스럽게도 북한은 그러한 제안에 대한 응답이 없었을 뿐 아니라 최근 몇 주간 새로운 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다”고 규탄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는 심각하게 안정을 해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전체에 위배되는 위험한 것”이라며 “북한의 이런 행동에 대한 영향과 상응한 결과가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하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북한의 올해 두 번째 미사일 시험 발사 직후 북한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관여한 북한 국적 6명과 러시아인 1명, 러시아 단체 1곳을 제재 대상에 올린 바 있다.

이에대해 러시아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관여한 혐의로 북한인과 함께 러시아인과 기업을 제재 대상에 올린 데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외무부 사이트에 올린 공식 논평을 통해 “북한의 모든 미사일 프로그램을 위한 부품 및 기술 공급에서 러시아 국적자 R.A.알라르와 러시아 회사 파르섹이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미 국무부의 발표는 국제 접촉 문화 측면에서 절대적으로 용납될 수 없고 수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미국은 스스로 증거를 찾는 수고를 하지 않고, 꾸며낸 얘기로 사실을 대체하고, 러시아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는 억지스럽고 근거 없는 비난을 퍼붓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러시아 외무부 논평은 미국이 제재 목록을 발표한 지 이틀 만에 나온 것이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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