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세상 떠난 가수의 부활..8년만에 눈물의 노래 부른다
AI 휴먼이 예상치 못한 영역에도 적용되고 있다. 2013년 암투병으로 숨진 그룹 울랄라세션의 고(故) 임윤택이 AI 복원 기술로 팬들을 찾는다.
28일 처음 방송되는 티빙 오리지널 ‘얼라이브’를 통해서다. 음성복원, 페이스복원, 바디모델을 사용한 딥페이크 기술 등을 적용해 고인이 된 아티스트를 다시 무대에 세우는 프로그램이다.
기술을 통해 다시 불러낸 임윤택은 8년 만에 울랄라세션의 동료와 함께 노래도 부른다. AI휴먼과 실재 인간이 하모니를 맞추는 무대다.
울랄라세션은 지난 2011년 엠넷 ‘슈퍼스타K’ 우승자다. 발라드부터 댄스곡을 넘나드는 퍼포먼스로 인기를 끌었다.
얼라이브에서는 1987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 유재하의 무대도 준비 중이다.
지난 2020년 2월에는 MBC가 가상현실 기술로 어린 나이에 숨진 딸을 재현해 엄마와 다시 만나는 장면을 연출한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를 방송해 큰 관심을 모았다.
일부에서는 가족을 잃은 슬픔을 상업 방송의 소재로 활용하는 것이 윤리적 측면에서 타당한지 논란이 일기도 했다. 고인이 된 가수를 다시 무대에 세우는 게 어떤 사회적 반향을 일으킬지도 주목된다.
가상인간, AI 휴먼은 이미 곳곳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가상인간 로지가 춤을 추는 CF로 관심을 끌었다. LG전자의 가상인간 김래아는 윤종신과 손잡고 가수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대선 캠페인에 ‘AI 윤석열’을 활용하고 있다. AI휴먼은 강사나 안내원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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