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철도기동 미사일연대 사격훈련"..'강경 대응 의지' 보여준 듯

이지은 2022. 1. 1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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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전날 철도기동 미사일연대가 검열사격훈련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평안북도 철도기동 미사일 연대의 실전능력판정을 위한 검열사격훈련이 14일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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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북한은 전날 철도기동 미사일연대가 검열사격훈련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평안북도 철도기동 미사일 연대의 실전능력판정을 위한 검열사격훈련이 14일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조선인민군 지휘성원들과 국방과학원의 지도간부들이 훈련을 지도했으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참관하지 않았다.

통신은 "검열사격훈련은 철도기동 미사일 연대 전투원들의 전투준비태세를 검열하고 화력 임무수행 능력을 높여주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며 "철도기동 미사일 연대는 14일 오전 총참모부로부터 불의에 화력임무를 접수하고 신속히 지적된 발사지점으로 기동, 2발의 전술유도탄으로 동해상의 설정목표를 명중 타격했다"고 전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오후 2시 41분, 2시 52분경 북한 평안북도 의주 일대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개량 중인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또는 '북한판 에이태킴스(ATACMS)'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전날 외무성 담화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북한은 전날 오전 외무성 담화에서 "미국이 기어코 이런 식의 대결적인 자세를 취해나간다면 우리는 더욱 강력하고도 분명하게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미사일 발사 훈련 결정 시점을 이례적으로 공개함으로써 오전에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발표한 미국의 단독 제재에 대한 강경 대응 의지와 오후의 미사일 발사 훈련이 사실상 연결되어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단 미국 제재와의 연관성을 직접적으로 밝히지 않았다는 점에서 수위를 조절했다는 평가다. 정 센터장은 "북한이 미국에 대한 '강대강' 대응 입장을 행동으로 보여주면서도 20일 후면 올림픽을 개최하는 중국의 우려를 의식해 한반도에서 긴장 수위가 지나치게 높아지는 것을 자제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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