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세계 여자선수 수입 6위.. 1위는?

고진영이 지난해 11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골프클럽 시상식장에서 2021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고진영(27)이 현지 경제지 포브스 선정 세계 여자 운동선수 수입 ’톱10’에 진입했다.

포브스가 14일 발표한 2021년 여자 선수 수입 순위에서 여자골프 세계 랭킹 2위인 고진영은 지난해 750만 달러(한화 약 89억원)을 벌었다. 이는 전 세계 여자 선수 중 6번째로 많은 액수다.

지난 시즌 LPGA 투어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투어 상금 350만2161달러(약 41억5000만원)를 번 고진영은 이외에도 400만 달러(약 47억5000만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다.

포브스는 “골프는 한국에서 인기가 많다”며 “고진영은 LG전자, 대한항공, 제주 삼다수 등 다양한 기업으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사카 나오미. AP뉴시스

세계 여자 선수 가운데 수입 1위는 일본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였다. 오사카는 5730만 달러(약 680억원)를 번 것으로 집계됐다. 오사카는 2019년부터 지금까지 수입이 가장 많은 여성 스포츠 스타 1위 자리에 3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렸다.

오사카는 대회에 출전하며 230만 달러(약 27억3000만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오사카는 상금을 제외하고도 5천500만 달러(약 652억5000만원)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현재 오사카는 루이비통, 태그호이어, 나이키, 마스터카드 등 10개 이상의 기업에서 후원을 받고 있다.

전 세계 여자 선수 수입 2위와 3위 역시 테니스 선수에게 돌아갔다. 미국 테니스 선수 세레나 윌리엄스는 4590만 달러(약 544억5000만원)로 2위, 언니 비너스가 1130만 달러(약 134억원)로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미국의 체조선수 시몬 바일스다. 시몬 바일스는 1010만 달러(약 120억원)를 벌었다. 5위는 880만 달러(약 104억4000만원)를 번 스페인 테니스 선수 가르비녜 무구루사에게 돌아갔다.

포브스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13년간 여자 선수 수입 1위는 모두 테니스 선수에게로 돌아갔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는 러시아 테니스 선수 마리야 샤라포바가 1위를 차지했고, 2016년부터 2019년까지는 미국의 테니스 선수 세레나가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 2019년부터는 일본의 테니스 선수 오사카가 1위를 지키고 있다.

한제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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